글로벌 AI 시장에서 한국 스타트업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산업 현장에 적용되는 피지컬 AI부터 헬스케어, 콘텐츠 기술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며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같은 관심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2026’에서도 증명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우리나라의 인공지능 생태계를 대표하는 스타트업 25개사가 참가해 글로벌 기업과 현지 투자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장에서 우리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는 KOTRA의 강상엽 부사장 겸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K-스타트업들이 다양한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후속 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KOTRA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에서 열리는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2026’에 신용보증기금, 한국관광공사, 서울인공지능허브, 김해시와 함께 한국관을 운영했다. 해당 행사는 핀란드 슬러시(Slush), 포르투갈 웹서밋(Web Summit), 프랑스 비바테크(VivaTech)와 함께 세계 4대 스타트업 전시컨퍼런스로 꼽히는 이벤트로, 올해도 40여 개국에서 300여 개 스타트업과 1만 여명의 기업인 및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특히 한국관에는 피지컬 AI를 비롯해 인공지능 헬스케어, 영상 인식 인공지능, 로보틱스, 콘텐츠 테크 분야 등 K-스타트업 25개사가 참가했다. KOTRA 관계자는 “AI와 로봇을 결합한 제조 기술부터 AI 기반 의료·건강관리 플랫폼, 디지털 트윈, 기후기술까지 산업 현장과 일상의 변화를 이끄는 기술들이 한자리에 모였다”고 설명했다.

KOTRA는 K-스타트업들에 대한 현지의 관심을 증폭시키기 위해 전시 전부터 맞춤 준비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부터 현지 전문가와 함께 기업별 투자유치 발표 자문과 벤처투자가·창업가 자문을 진행하여 해외 투자자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업 제안 역량을 높여 왔다. 전시 기간에는 780건에 달하는 참가기업 일대일 상담을 주선하기도 했다. 한편, 전시회 이튿날에는 부대 프로그램으로 ‘한미 스타트업·투자자 네트워킹’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우리 측 25개사와 현지 투자자, 창업가, 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기업 소개와 네트워킹이 활발히 이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