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스트 임한희 기자] 아시아수채화연맹(AWPA, Asia Watercolour Painting Alliance)과 대한민국 글로벌수채화교류협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사단법인 한중마케팅협회(KCMA)가 주관하는 제28회 아시아수채화연맹전(조직위원장 전성기)이 8월31일부터 9월6일까지 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
아시아수채화연맹은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서울에 모인 아시아 미술가들이 아시아 수채화 수준을 높이고 화가 간의 국제교류와 친목 도모 및 수채화 예술성을 널리 전파하고자하는취지에서 발족한 아시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전통이 있는 미술 연맹이며 협의체이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14개국(지역)의 현대미술(수채화) 단체들이 모여 2년마다 국가를 옮겨가며 개최하는 미술축제로 각 나라의 다양한 정서와 물로 그리는 회화의 예술성과 멋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행사를 기획하고 개최하는 글로벌한 예술단체이다.
이번 행사의 공동 주최 기관인 글로벌수채화교류협회(GWA, Global Watercolor Association)는 대한민국의 수채화 전문 작가들과 일반인들이 자연속에서 수채화를 그리는 모임으로 시작하여, 2015년 창립전을 인사동 조형 갤러리에서 개최한 후, 매년 1회의 정기전을 개최하였고, 2018년 제4회 회원 정기전을 "100인의 남북한 수채화 대표 작가전"으로 치른 후 모임의 명칭을 "글로벌수채화교류협회"로 개명하여 한국 수채화의 글로벌적인 발전을 꾀하고 국제적인 수채화 교류를 통해 수채화의 순수한 예술적 아름다움을 확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민간단체이다.
올해 제28회 아시아수채화연맹전은 한국을 비롯하여 중국, 일본, 싱가폴,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미얀마, 캄보디아 등 아시아 주요국가의 300여점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며, 개막식, 폐막식을 비롯하여 유명화가들의 부스개인전, 아시아 수채화가 서울 사생전 등 다양한 행사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한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이하여 “한-중 수교30주년 기념 수채화 특별 전시” 세션도 마련될 계획이며, 대회의 영향력를 확대시키고자 지방 순회전도 유치하고 있다. 아시아수채화연맹전은 1986년 제1회 서울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는 제28회를 맞이하게 됐으며, 1986년 제1회 연맹전, 1992년 제7회 연맹전, 2002년 제15회 연맹전, 2008년 제20회에 이어 이번이 한국에서 개최되는 다섯 번째 수채화 미술전이다.
아시아수채화연맹의 대회장은 당해 개최국을 대표하며, 개최국은 직전 행사 폐막 전에 14개 회원국 대표들이 회의를 통하여 공식 추천, 확정하게 된다. 무려 15년만에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28회 아시아수채화연맹전은 2002년 제15회 아시아수채화연맹전 대회장을 맡았던 전성기 화백이 조직위원장을 맡게 된다. 전성기 화백은 한국수채화협회 회장과 세계수채화연맹 조직위원장을 역임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채화 작가이다.
전성기 조직위원장은 “코로나 등으로 어려운 시기에 제28회 아시아수채화연맹전의 서울 개최는 남다른 의미가 있으며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단절되었던 국제 예술문화교류에 단비와도 같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한편 비영리 국제 행사인 만큼 각계각층의 적극적인 동참 및 따뜻한 후원을 희망하며 이를 통해 한국 예술의 위상을 해외에 알렸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