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스트 임한희 기자] 질경이(대표 최원석)가 혈전용해제 개발을 위한 전임상 단계의 테스트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고 본격적인 신약 개발에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질경이는 지난 20일 자회사 ㈜스카이피치(대표 이무형)를 통해 진행 중인 혈전용해제 신물질에 대한 전임상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음을 전하며, 회사가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신약 개발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되었다고 알려왔다.
CRO 공인인증기관인 ㈜노터스를 통해 진행된 이번 전임상 테스트는 인위적으로 유발된 혈전 환경에서 ㈜질경이가 개발한 실험물질과 현재 혈전용해제로 널리 쓰이고 있는 엑티라제를 대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혈강내 혈전침착 정도와 혈관조직내의 콜라겐 생성량을 비교하였다고 한다.
노터스가 배포한 실험 결과서에 따르면 혈전침착 실험은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동일한 혈전을 유발시킨 실험군(G2)에 비해 엑티라제 투여군(G3)과 질경이 신물질 투여군(G4)이 비슷한 정도로 혈전을 용해시키는 결과를 보였다.
2번째 실험은 혈관재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혈관조직 내의 콜라겐 양이 약물을 투여했을 때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비교하는 실험으로 엑티라제 투여군(G3)에 비해 질경이 신물질(G4)이 더 두터운 콜라겐벽을 형성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질경이 관계자는 "이번 테스트는 전임상 단계의 실험으로 전 세계 혈전용해제 시장을 사실상 석권하고 있는 엑티라제를 대체하거나 적어도 경쟁할 수 있는 신약의 가능성을 입증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신약 물질 개발을 지휘하고 있는 ㈜스카이피치의 이무형 대표는 "7월말까지 보다 세밀하게 구분된 약물 농도에서 다양한 실험군을 임상병리학적으로 비교 분석하는 본임상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조만간 혈전용해제 시장에 새로운 지평이 열리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