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스트 임한희 기자] 생분해성 플라스틱 전문 기업 ‘그린바이오’가 새 정부의 녹색산업투자 기조에 대한 적극 대응 방침을 17일 표명했다.
윤석열 정부는 ESG를 정책기조로 두고, 사회적 가치 지향과 기업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여러 국정과제를 선정한 바 있다. 지속가능한 발전이 세계적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녹색산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주목할 부분은 폐기물과 원료 처리 시스템이다.
생분해성 플라스틱(PLA) 시장이 성장하고 있음에도 평가, 인증, 처리 시스템이 미비한 상황이었다. 이에 산업부, 환경부에서는 원료, 폐기물 처리 관련한 시스템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도 적극 투자 계획을 세우는 등 새 정부의 지원 방침을 반기는 분위기이다.
‘그린바이오’는 국내 인프라 및 생산 세팅 재정비를 통해 새 정부의 정책 기조에 대응할 계획이다. 2023년 2공장 필름류 제조를 위탁 생산 가능한 OEM방식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또한 2024년 교통에 이점이 있는 수도권, 충청권 등지에 신규 생산 설비를 구축할 방침이다. 업계 생산 시스템 전반에도 큰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더하여 올해 2분기까지 함평공장 시설과 인원을 조정하여 양산 시스템을 정비할 계획이고, 4분기까지는 제주 현지에서 생산, 납품할 수 있는 양산 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글로벌 생분해성 플라스틱(PLA) 시장은 5년 내 3조원 이상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맞물려 새 정부의 녹색 산업 정책 기조가 국내 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린바이오’는 열과 수분에 강한 ‘생분해성 컴파운드(G-NATURE)’를 자체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중기부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최근 말레이시아 정부에서도 친환경 원료에 대한 적극 투자를 실시한 바 있으며, 그린바이오와 3조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그린바이오의 한상훈 대표는 “친환경 플라스틱을 통해 환경에 선순환 구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새 정부가 들어서며 녹색 성장에 대한 필요가 다시 환기되고 있기 때문에, 그린바이오도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