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 "지역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 놓고 의견 갈려"
인크루트 "지역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 놓고 의견 갈려"
2022.04.05 11:37 by 유선이
사진=인크루트
사진=인크루트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지역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주제로 성인남녀 1,085명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먼저, 지역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에 동의하는지 질문했다.

그 결과, △매우 동의한다(15.7%) △대체로 동의한다(23.6%) △대체로 동의하지 않는다(29.9%)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30.9%)로 동의를 표한 사람은 10명 중 4명(39.3%)꼴이었다.

동의자를 나이별로 분류해 확인한 결과, 20대와 30대의 동의율은 각각 32.9%와 36.5%였다. 40대는 52.6%, 50대 이상은 48.9%로 기성세대의 동의율이 MZ세대보다 더 높았다.

지역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에 동의하는 이들의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 중에는 △지역 일자리 창출에 도움될 것(32.4%)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지역 간 물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최저임금 차등 적용이 바람직(31.9%) △지역 기업의 여력에 맞춘 임금 제도가 필요하다(21.4%)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동의하지 않는 응답자들의 이유는 무엇일까?

△지역별 임금 불균형이 더욱 심화될 것(45.1%)과 함께 △저임금, 고강도 노동 등 특정 지역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형성, 고착될 것(23.8%)을 1·2순위로 꼽았다. 반대하는 이들은 지역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 시 소득 격차 심화와 도시 이미지가 격하되는 것에 우려를 나타냈다.

2020년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 결과에 따르면 상위 1% 근로소득자 중 74.5%가 서울,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 소재의 직장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소득 일자리가 수도권에 편중됨을 체감하는지 응답자들에게 물어봤다.

△매우 편중됨을 느낀다(48.1%) △대체로 편중됨을 느낀다(45.7%)로 응답자의 대부분은 고소득 일자리의 수도권 편중 현상에 대해 실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이러한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수도권 외 지역에 고소득 일자리 분산 또는 추가 창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질문했다.

응답자 10명 중 8.5명(85.1%) 정도는 ‘필요하다’고 답했다.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자는 14.9%였다.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에게 이유는 △지역 소득 불균형 해소를 위해(39.3%)와 △수도권 인구 쏠림 현상 해소를 위해(31.1%)가 1·2순위 이유였다. 불필요하다는 응답자는 △기업 상황을 모르고 일자리를 늘린다면 역효과일 것(35.2%)이라는 이유를 가장 많이 들었다.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대기업이 본사 소재지를 수도권에서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 의견을 들어봤다.

△매우 긍정적(45.7%) △대체로 긍정적(46.0%) △대체로 부정적(6.7%) △매우 부정적(1.6%)으로 긍정적인 반응이 훨씬 더 많았다.

긍정이라고 응답한 사람들은 △지역 경제, 문화 발전에 큰 도움 될 것(46.9%)을 이유로 가장 많이 들었고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사람들은 △본사 이동보다는 지사 확대가 더 필요하다(30.0%)를 1순위로 꼽았다.

마지막으로 일자리와 소득 불균형 등 지역 간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선행돼야 할 것은 무엇일지 의견을 물었다. 그 결과, △지역 내 고소득 일자리 확대(21.3%)가 가장 많았다. 이어 △대기업 본사의 지역 이전(19.1%) △대기업 본사를 수도권과 지역 두 곳에 위치(14.7%) 등이 있었다.

이번 설문 조사는 2022년 3월 28일부터 3월 29일까지 이틀간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2.89%이다. 

필자소개
유선이

안녕하세요. 유선이 기자입니다. 많이 듣고, 열심히 쓰겠습니다.


The First 추천 콘텐츠 더보기
  • ‘성장의 상징, 상장’…스타트업들의 도전사는 계속된다
    ‘성장의 상징, 상장’…스타트업들의 도전사는 계속된다

    자본과 인력, 인지도 부족으로 애를 먹는 스타트업에게 기업공개는 가장 확실한 대안이다. 단숨에 대규모 자본과 주목도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거래 파트너와 고객은 물론, 내부 이...

  • “24주 연속 1위 브랜드의 저력으로”…‘나르카’ 운영사 ‘언커먼홈’, 매쉬업벤처스 등으로부터 후속 투자 유치
    “24주 연속 1위 브랜드의 저력으로”…‘나르카’ 운영사 ‘언커먼홈’, 매쉬업벤처스 등으로부터 후속 투자 유치

    이제 헤어 케어도 브랜딩이다!

  • “최근 가장 눈에 띄는 창업팀은?”…유망 초기 스타트업 뽑는 ‘혁신의 숲 어워즈’ 막 올랐다
    “최근 가장 눈에 띄는 창업팀은?”…유망 초기 스타트업 뽑는 ‘혁신의 숲 어워즈’ 막 올랐다

    현시점에서 가장 기대되는 스타트업 30개 사는 어디일까?

  • “Only for you”…대세는 초개인화 서비스
    “Only for you”…대세는 초개인화 서비스

    초개인화의 기치를 내건 스타트업들이 존재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 타 산업과 연계, 핵심 기술 접목…“관광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라”
    타 산업과 연계, 핵심 기술 접목…“관광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라”

    '관광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틈새에 대한 혁신적인 시도 돋보였다!

  • “생산성, 효율성 쑥쑥 올리는 솔루션”…매쉬업벤처스, 스타트업 ‘마일 코퍼레이션’에 초기 투자
    “생산성, 효율성 쑥쑥 올리는 솔루션”…매쉬업벤처스, 스타트업 ‘마일 코퍼레이션’에 초기 투자

    기업의 공간, 자산 관리를 디지털 전환시킬 창업팀!

  • “당신에겐 더 큰 무대가 필요하다”…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당신에겐 더 큰 무대가 필요하다”…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스타트업의 등장!

  •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 발판 마련”…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뉴저지 진출 전략 웨비나 개최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 발판 마련”…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뉴저지 진출 전략 웨비나 개최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 맞춤형으로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