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세탁서비스 ‘세탁특공대(워시스왓)’가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을 세탁 공정에 도입했다. 회사 측은 “사람이 케어라벨을 일일이 확인하고 분류하던 입고 공정에 AI기술을 도입해 시간 당 6000장 이상, 1000여 가구의 세탁물을 분류할 수 있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이를 통해 전체 세탁 시간을 30% 이상 단축시켰으며, 케어라벨 인식 오류로 인한 세탁물 훼손 가능성을 현저히 낮췄다고 밝혔다.

AI를 도입한 입고 자동화 시스템은 케어라벨을 전용 카메라에 촬영하면 AI가 정보를 1초 만에 인식하고 저장한다. 이 결과 값이 분류 장비인 틸트트레이소터에 전달되어, 세탁물을 세탁정보에 따라 자동으로 분류함에 옮기는 원리다. 이 시스템은 현재 국내외 특허 출원이 진행 중이다.
남궁진아 워시스왓 공동 대표는 “AI가 수 만장의 세탁물 케어라벨 데이터를 학습했기 때문에 훼손되었거나 흐릿해진 케어라벨의 정보까지 정확히 인식할 수 있다”면서 “약 2년 전부터 준비해온 기술로, 학습을 거듭할수록 더 뛰어난 인식 정확도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술 혁신을 통해 인건비 비중이 컸던 세탁 원가 구조를 바꾸고, 이로 인해 발생한 비용 절감 효과는 소비자에게 고스란히 돌려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의생활 혁신’이라는 비전 아래 설립된 세탁특공대는 지난해 총 354만 5000벌의 옷을 세탁했으며 약 156억원의 매출액을 달성, 전년에 비해 100%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옷보관 서비스 론칭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