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성본부가 17일 서울 종로 저스트코에서 혁신데이터 코디네이터 양성 및 컨설턴트 운영사업 우수사례 시상식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경기 반월·시화산업단지의 스마트 팩토리 구축 방안을 위해 지난 9월부터 진행된 혁신데이터 코디네이터 양성 및 컨설턴트 운영사업의 종료와 함께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렸다. 행사에는 한국생산성본부·한양대학교ERICA산학협력단 등 주관 및 참여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최소 인원으로 대면 행사를 진행했다.

해당 사업은 점점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반월·시화산단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은퇴 및 시니어 엔지니어들에게 스마트 팩토리 분야의 무료 교육을 진행하고, 교육 수료 후 전문 컨설턴트와의 동행하며 단지 내 입주기업의 스마트화를 촉진하는 것이 활동의 주요 내용. 이를 위해 참가자들은 약 두 달 간 데이터 분석, 제조 자동화, 운영관리 등의 교육을 총 48시간 이수했고, 입주기업 실습의 기회도 가진 바 있다.
이번에 실시된 우수사례 시상식 행사에선 혁신데이터 코디네이터 양성 및 컨설턴트 운영사업을 통해 양성된 코디네이터와 매칭 기업 그리고 컨설턴트 간의 활발한 정보 교류가 이뤄졌다. 동시에 이를 바탕으로 차후 사업 방향성의 가늠과 우수사례 발표 및 시상의 시간도 이어졌다.

이날 우수사례로 선정돼 수상한 정만근 코디네이터는 “반월시화단지 기업들이 대체로 소규모에 일손이 바쁘다 보니 방문 상담이 쉽지 않았다”면서도 “최대한 열심히 접촉해서 어떻게 도움이 되고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지 자세히 설명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은퇴 예정인 엔지니어로서 23강 46시간 교육을 이수하고 참여한 정 코디네이터는 “중소기업들의 영세하고 어려운 점을 이해할 수 있었고 그들이 놓치지 않아야 할 정부지원 프로그램을 전달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한양대학교 ERICA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는 ‘혁신데이터 코디네이터 양성 및 컨설턴트 운영사업’은 이번 행사를 끝으로 일단락을 맺게 됐다. 한국생산성본부와 ERICA산단 측은 앞으로도 반월·시화산단의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지속적으로 이뤄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