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자인진흥원(KIDP, 원장 윤상흠)이 스타일테크 유망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해 지난 2일 오후 온라인으로 ‘스타일테크 글로벌 데모데이 2021’를 개최했다.
스타일테크는 패션, 뷰티 등 스타일분야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신사업분야로, 산업통상자원부와 KIDP가 2019년부터 관련 분야 유망기업을 발굴·육성하고 있다.
‘스타일테크 유망기업 성장지원 프로그램’ 3주년을 맞이해 추진된 이번 프로그램은 프랑스 글로벌 기업 및 투자자에 유럽 진출을 준비하는 선정기업을 소개하고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자리로, 한-프랑스 양국에 동시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데모데이에는 한국 패션 중심인 동대문 생태계를 디지털화한 ‘브랜디’를 비롯해 개인의 옷장을 분석해 맞춤형 스타일링을 추천하는 ‘룩코’, AR 기술로 가상 메이크업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타키온비앤티’, 빅데이터 기반의 패션 원·부자재 모바일 플랫폼(부자마켓)을 운영하는 ‘종달랩’, AI 패션 코디 자동 생성 프로그램을 개발한 ‘패션에이드’ 등 총 5개 유망기업이 발표를 진행했다.

이날 참여 기업들은 뷰티 글로벌 기업인 ‘로레알’과 세계 최대의 스타트업 클러스터 ‘스테이션F’ 내 액셀러레이터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협업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 관심이 높은 프랑스 스타트업 ‘보트랩’과 ‘와티즈’도 참여해 양국 유망기업 간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그간 K-뷰티와 K-패션의 위상에 힘입어 국내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져온 기업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과 선진시장 진출의 기반을 다져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상흠 한국디자인진흥원장은 “스타일테크 기업들은 국경의 제한 없이 전 세계 소비자가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다수”라며 “스타일테크 글로벌 데모데이가 유럽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이 다양한 교류와 협력의 물꼬를 트는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리오넬 그로토 파리 지역 투자무역진흥원장도 “파리 지역은 패션·뷰티 분야의 재능과 노하우가 집적된 곳으로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들이 이곳에서 태어났고 다수의 기업들이 본사를 두고 있다”며 “한국의 뛰어난 기술혁신력 및 역동적인 창업생태계와 결합하면 무궁무진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 한불상공회의소 회장 역시 “회원사 중 스타트업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한국과 프랑스 창업생태계 사이에 활발한 교류가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번 데모데이를 계기로 패션·뷰티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양국이 더욱 협력해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게 되기 바란다”고 덕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