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회장 최경배)은 지난 22일 한국다케다제약(대표 문희석)과 함께 한빛맹학교 시각장애 학생들에게 점자 건강도서 840권 및 촉각키트 252개를 제작 및 전달했다고 밝혔다.
국내 점자책 보급률은 1% 정도로 시각장애 아동이 점자를 배우는데 도움을 주는 놀이책과 교구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이번 전달식은 점자 건강도서 지원을 통해 시각장애 아동의 건강문해력을 향상하고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고 한다.
한국다케다제약은 지난 10월부터 50일간 시각장애인에 대한 인식 교육과 함께 점자 건강도서 및 촉각키트 제작을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임직원 약 70명은 점자 라벨도서 제작에 필요한 타이핑을 진행해 직접 발간한 6종의 건강 동화를 점자 라벨도서로 제작했다.
한국다케다제약은 ‘어릴 때부터의 건강 습관이 모두가 건강한 내일을 만든다’는 생각을 기반으로 어린이들의 건강문해력(Health Literacy)을 높이기 위해 주요 질환에 대한 건강 동화책을 발간하고 비영리단체 및 어린이 관련 기관 등에 지속해서 기부해 왔다.
또한 시각장애 아동의 점자훈련을 위해 DIY형 점자 촉각키트를 제작해 정보 접근성이 취약한 시각장애 아동의 교육기회 확대와 건강문해력 향상을 위해 힘썼다. 굿피플은 해당 도서와 촉각키트를 한빛맹학교를 포함해 32곳에 전달했다.
점자 촉각키트는 사회적기업 ㈜담심포에서 제공하는 키트로 영유아 나이대의 시각장애 아동이 조기에 점자를 배우고 친해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교보재이다. 점자 라벨도서는 한국점자도서관과 함께 제작하는 책으로 그림책 등의 본문 내용을 점자로 변환하여 라벨 테이프에 찍어 묵자나 그림이 그려진 지면 위에 덧붙여 제작한다.
굿피플과 한국다케다제약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식료품을 담은 사랑의희망박스를 직접 포장 및 배달하며 쪽방촌 주민이 안전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도왔다.
한국다케다제약 문희석 대표는 “임직원들의 마음을 담아 제작된 점자 건강도서와 촉각키트가 시각장애 아동들의 건강문해력 향상을 돕고 책을 통해 꿈을 키워가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코로나19로 대면 봉사활동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한국다케다제약은 따뜻한 나눔을 전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굿피플 강대성 상임이사는 “세상을 향한 호기심과 배움에 대한 열정은 누구나 똑같다”며 “아이들이 건강한 꿈을 꿀 수 있도록 앞장서주신 다케다제약 임직원분들께 감사드리며 누구도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한국다케다제약과 함께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