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를 생산, 판매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먹는샘물(생수) 기업 최초로 국가 공인 ‘먹는물 수질검사기관’으로 지정됐다고 26일 밝혔다.
환경부의 먹는물 관리법에 따라 먹는물은 지정된 검사기관에서 수질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제주삼다수는 자체적으로 공인된 시험분석 체계를 바탕으로 검사를 진행하는 만큼 품질의 신뢰성과 객관성을 더욱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제주삼다수는 1998년 출시된 후 ‘청정 제주 화산암반수’를 핵심 가치로 높은 소비자 신뢰 속에 매년 성장하며 국내 먹는샘물 산업이 1조원 대로 성장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회사는 이번 먹는물 수질검사기관 지정이 품질을 중심으로 시장이 한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수는 우리가 하루에 가장 많이 접하는 식음료이다. 체내에 수분을 공급하고 미네랄을 보충하는 만큼 깨끗한 수질은 생수(먹는샘물)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제주삼다수는 한라산 해발 1450m에서 생성된 후 18년 간 용암층과 퇴적층이 겹겹이 쌓인 화산암층을 거쳐 자연 정화된 화산암반수다. 화산송이라는 천연필터를 거치는 과정에서 건강에 좋은 미네랄이 물에 녹아 들어 칼슘, 칼륨, 마그네슘, 바나듐, 실리카 등 건강에 유익한 성분이 다량 포함되어 있다.
물맛이 부드럽고 수질이 순한 제주삼다수는 건강에 필수적인 미네랄이 적정량 함유되어 있으며, pH 7.8의 천연 약알칼리수이자 연수에 속하는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삼다수의 맛은 외부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일본 하시모토 교수가 제안한 맛잇는 물 지표(O-Index) 값이 9.0으로 물맛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글로벌 식음료 미각 평가 기관인 국제식음료품평원(ITI)이 주최하는 ‘국제식음료품평회’에서 4년 연속 국제 우수 미각상 최고 등급(3 Star)을 수상했다.
아무리 좋은 물이라도 계절이나 시대에 따라 수질이 바뀌면 좋은 물이라고 할 수 없다. 제주삼다수는 1998년 첫 출시 이래 지금까지 수질변화가 발생하지 않은 안전한 물로 미국 FDA, 일본 후생성, 중국 공인기관의 엄격한 수질검사를 통해 인정받고 있다.
제주삼다수가 23년 간 한결같이 깨끗한 수질을 유지한 비결은 깐깐한 품질 관리에 있다.
제주개발공사는 삼다수의 청정자연 수질 유지를 위해 매일 3시간 마다 완제품 시료를 채취해 자가 품질검사를 24시간 시행하고 있다. 국내법 기준 연 2회 수질검사가 의무지만 매일∙매월∙분기별 수질검사를 병행함으로써 수질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한 71만 평에 달하는 취수원 주변 토지를 매입, 관리해 잠재오염원 차단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깐깐한 공정관리를 거친 제주삼다수는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 ISO 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등 품질과 식품 안전 관리, 환경 분야에서 10여 개의 글로벌 인증을 취득했다.
제주개발공사는 수질 관리의 대상을 취수원에 국한시키지 않고 제주 지하수로 넓혀가고 있다. 투습성, 투수성이 좋은 물과 토양의 특성을 고려하면, 취수원과 생산 공정만 관리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나아가, 다음 세대를 위해 제주지하수를 지속 이용가능한 자원으로 관리하기 위해 딥러닝 인공지능 모델을 활용해 지하수위를 분석∙예측해 제주지하수의 지속가능한 이용과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물은 가장 순수한 형태의 물질이기 때문에 품질과 수질 연구가 더욱 중요하다”면서, “생수 브랜드의 경쟁력은 무엇보다 ‘수질’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제주삼다수는 세계 어디서나 믿고 마실 수 있는 제품으로 고객들의 신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