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스트 임한희 기자] 차백신연구소(대표이사 염정선)와 포트폴리오 기반 바이오 의약품 연구개발 기업 애스톤사이언스(대표이사 신헌우)는 오는 11월 개최되는 미국면역항암학회(SITC)에서 암 치료백신 파이프라인인 AST-021p의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13일 차백신연구소에 따르면 연구 내용은 암세포에 의한 특이 단백질인 HSP90의 일부분을 Epitope(항원결정기)를 사용한 암 치료백신인 AST-021p의 유방암 마우스 모델을 활용한 병용 요법의 효과에 관한 것이다. AST-021p는 이번 연구에 지난 2월 차백신연구소가 기술 이전을 완료한 면역증강제 ‘L-pampo™(엘-팜포)’를 사용했다. ‘L-pampo™(엘-팜포)’를 비롯한 면역증가제를 병용했을 때의 종양 성장 억제 및 면역원성을 비교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AST-021p는 표준치료법이 없는 재발성 혹은 진행성 고형암을 대상으로 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차백신연구소는 미국면역항암학회 발표 외에도 항암 분야에서 활발한 임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9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다양한 종양 동물모델에 대해 면역증강제 ‘L-pampo™(엘-팜포)’를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투여 시 대조군 대비 종양크기가 93.1% 줄어든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토대로 지난 7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바이오 산업 핵심기술 개발사업’ 정부과제에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현재까지 여러 제약·바이오기업에서 항암백신을 개발하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주요 원인 중의 하나가 우수한 면역증강제가 없기 때문이다. 차백신연구소는 효능이 뛰어난 면역증강제 ‘L-pampo™(엘-팜포)’를 이들 기업에 제공할 수 있다.
차백신연구소 염정선 대표는 “우리 회사는 애스톤사이언스와 공동으로 개발하는 암 치료백신은 물론 만성 B형 간염 치료백신,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 등 시장 규모가 큰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는 만큼 현재의 기업 밸류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