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딩&큐레이션 플랫폼 하고(HAGO)는 디자이너 가방 브랜드 관련 검색량이 90% 증가했고, 매출 역시 1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한동안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보복 소비로 명품 브랜드 구매에 열을 올리던 MZ세대의 관심사가 ‘갓성비’ 브랜드로 이동한 것이다.
이러한 흐름에 힘입어 디자이너 가방 브랜드들의 활약도 돋보인다. 2019년 출시된 아보네(abonne)는 전년 대비 올 상반기 매출이 300% 이상 급증했고, 7월 한 달 간 하고(HAGO) 플랫폼 판매율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대표 제품인 리브백(LIV BAG)은 미니멀한 사이즈로 활용도가 높아 데일리백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리브백은 하고(HAGO)를 비롯해 W컨셉, 29CM에서 전체 판매의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가띠백(GATTI BAG) 역시 높은 판매율을 자랑한다. 아보네만의 세련된 디자인, 뛰어난 품질, 합리적 가격 삼박자를 갖춘 것이 주효했다.
지난달 론칭한 데일리 캐주얼 브랜드 코일리(COILY)도 인기다. 일상의 모든 순간을 기념한다는 의미의 코일리는 합리적 가격으로 차별화된 디자인의 가방, 모자, 티셔츠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그 중에서도 코튼 로고 토트백(Cotton Logo Tote bag)은 가장 인기다. 환경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짐에 따라 ‘착한 소비’를 추구하는 20~30대 젊은 소비자들이 에코백에 열광하면서 코튼 로고 토트백에 대한 관심도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힘입어 코일리는 하고(HAGO)는 물론, W컨셉, 29CM에서도 높은 판매율을 기록 중이다.
하고백도 소비자들이 주목하는 브랜드다. 국내 유명 여배우 등 셀럽들이 먼저 찾는 브랜드로 입소문을 탄 하고백은 어떤 착장에도 조화롭게 어울리는 디자인이 강점이다. 또한 고품질의 소가죽을 이용해 제품의 퀄리티를 높였고, 하고(HAGO)의 자체 펀딩 프로젝트를 통해 합리적 가격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여러 번 펀딩을 재오픈할 정도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대표 제품인 플레인 백(Plain Bag)은 기존 쇼퍼백처럼 많은 소지품을 담을 수 있으면서 가볍고, 디자인까지 세련돼 벌써 46번째 펀딩을 진행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이 밖에도 하나의 작품 같은 제품을 추구하는 프랑스 감성의 루에브르(LOEUVRE), 트렌디한 감성에 실용성을 더한 아더앤드(OTHER AND), 세련된 데일리 패션을 추구하는 칼린(CARLYN), 미니멀 스타일이 강점인 오스트카카(OSTKAKA), 익숙한 듯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이는 스퀘어라인(squareline) 등 다양한 디자이너 가방 브랜드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하고(HAGO) 관계자는 “편안한 데일리 패션 속에서도 자신만의 개성을 찾고자 하는 MZ세대들이 늘어나는 만큼 디자이너 가방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 더욱 커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합리적 가격으로 퀄리티 높은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 선별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