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경기도 이천시 덕평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다가 순직한 고(故) 김동식 소방령의 유가족 지원과 생계에 지장이 생긴 직원들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20일 강한승 쿠팡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덕평물류센터 화재 진압 과정에서 고귀한 생명을 잃으신 故 김동식 소방령님의 숭고한 헌신에 모든 쿠팡 구성원의 마음을 담아 다시 한번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분들께도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쿠팡은 김 소방령 유가족은 물론 일터를 잃은 직원에게도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약속했다.

이를 위해 쿠팡은 평생 유가족을 지원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며, 순직 소방관 자녀들을 위한 '김동식 소방령 장학기금'을 만드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화재 진압과정에서 부상을 입고 치료 중인 소방관들에 대해서도 조속히 쾌유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책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뿐만 아니라 쿠팡은 이번 화재로 일터를 잃은 덕평물류센터 직원들도 생계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700명의 상시직 직원들에게 근무할 수 없는 기간에도 급여를 정상적으로 지급할 것을 약속했으며, 단기직을 포함해 모든 직원들이 희망하는 다른 쿠팡 사업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전환배치 기회를 최대한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쿠팡은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한 투자와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덕평물류센터는 지난 2월부터 4개월 동안 전문 소방업체에 의뢰해 상반기 정밀점검을 마치고 추가 개선사항을 모두 이행한 상태였다”고 설명하며 “이번 화재를 통해 안전을 위한 노력은 끝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고 밝히며 당혹감을 내비쳤다.

이어 "화재 원인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조사 결과를 통해 추가적으로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적극 개선하도록 하겠다"며 "또한 화재 예방을 위해 쿠팡의 모든 물류센터와 사업장을 대상으로 특별 점검을 진행해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