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탄소중립미래포럼, 2021 한국도시행정학회 상반기 학술대회 개최
하남시-탄소중립미래포럼, 2021 한국도시행정학회 상반기 학술대회 개최
2021.05.17 13:43 by 유선이
사진=
사진=하남시, 탄소중립미래포럼

 

하남시는 탄소중립미래포럼과 공동 후원한 2021 한국도시행정학회 상반기 학술대회가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도시안전과 도시행정’이라는 주제로 지난 14일 하남도시재단에서 개최됐다고 17일 밝혔다.

김상호 하남 시장은 축사에서 “하남시는 올해 초에 녹색환경국을 신설하고 2050년 탄소중립도시를 선언하는 등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하고 있다”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시장이 기후 비상사태의 응급요원이라고 말한 바 있는데, 저부터 기후 비상사태의 응급요원으로서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순은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장의 기조연설에 이어 ‘탄소중립과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를 주제로 진행된 탄소중립도시 특별세션에서는 김선우 탄소중립미래포럼 임무지향혁신위원장이 좌장을 맡고 박연희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장, 고재경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홍준희 가천대학교 교수 등이 발제를 했다.

좌장을 맡은 김선우 위원장은 “토니 세바와 마크 제이콥슨 등으로 구성된 ‘글로벌 100% 재생에너지 전략 그룹’은 전 세계적으로 전기 부문은 2030년, 모든 부문은 2035년까지 100% 재생에너지 전환이 가능함을 주장하고 있다”며 “SWB(태양광, 풍력, 배터리) 중심의 탄소중립 가속화를 위해서는 UN지속가능 발전목표(SDG)와 연계되어 사회적 도전과제 해결을 목표로 하는 임무지향혁신 정책을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적극 채택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박연희 소장은 “올해 11월 영국 글래소고우에서 개최되는 제6차 UN기후변화 협약당사국총회(COP26)의 성공 여부는 모든 나라가 지방정부와 협력하여 야심찬 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준비하는 것에 달려있다”며 “이클레이는 UN 기후변화협약 지방정부그룹의 중심사무국으로서 다양한 지방정부 네트워크와 협력하며 기후변화협약의 정책결정과정에 지방정부의 목소리를 적극 전달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의 탄소중립 쟁점과 과제’란 제목으로 두 번째 발제를 맡은 고재경 선임 연구위원은 “국내 226개 지자체가 ‘기후위기 비상선언’을 선포하고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에 101개 지자체가 참여하고 있지만 구체적 실행 방안은 미흡하다”며 “지자체의 탄소중립 정책 경쟁이 정치적 선언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지역적 맥락에서 탄소중립 기회와 위험요인 분석을 바탕으로 실행전략 마련이 중요하다”라고 권고했다.

세 번째 발제를 맡은 홍준희 교수는 인류 문명사적 관점에서 에너지 기술 진화와 도시 발전과의 상관 관계를 설명하며 미래 도시와 문명을 부양하는 에너지 기술로 취사‧난방 부문의 전기화를 기반으로 한 완전전기화 주택 (all-electric home), 배전망 지중화, DC 기반 디지털 전력 서비스 등을 예로 들었다.

이어진 토론에서 박승용 효성중공업 고문은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 필요성은 오래 전부터 얘기가 되어왔으나 한국은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했고 이제 국제사회의 탄소중립 압력에 직면해있다”며 “이제부터라도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며 탄소중립의 다부처적인 특성을 고려할 때 거버넌스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익수 환경일보 편집대표는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미세먼지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국민공감대 형성이 가장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일반 국민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개발해야한다”고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혁신적인 신기술들이 기존 세력으로 인해 시장 진입을 못하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공공의 정책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얘기했다. 

마지막으로 탄소중립도시 특별세션 행사를 기획한 탄소중립미래포럼의 최수만 대표는 “2021년 현재 인류는 팬데믹, 기후변화, 경제적 불평등이라는 3중의 위기에 처해 있으며 전 세계 탄소배출의 70%를 차지하는 도시는 3중 위기의 원인이자 해결책이다”며 “3중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을 통해 탄소중립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는 핵심적 ‘非국가 행위자 (non-state actor)’인 전 세계 지방정부들간의 강력하고 실질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필자소개
유선이

안녕하세요. 유선이 기자입니다. 많이 듣고, 열심히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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