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창공’이 올해 상반기 혁신 창업기업 64곳을 선발해 5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 가운데 구로 5기 스타트업들의 약진에 시선이 쏠린다. IBK창공은 IBK기업은행(은행장 윤종원)의 대표적인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으로, 이번 구로 5기 운영은 씨엔티테크(대표 전화성)가 맡았으며 앞으로 5개월 동안 다양한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퍼스널 헬스케어 스타트업 ‘스트릭(대표 오환경)’은 2019년 설립돼 미국 최대 펀딩사이트인 ‘킥스타터’와 ‘인디고고’에서 한화 약 5억원 이상의 펀딩을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이어 지난해 2월 국내 정식 런칭을 통해 많은 전문가·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스트릭은 기존에 복잡하고 다양했던 형태의 근막이완도구(IASTM)를 하나의 제품으로 제작, 미세전류와 미세진동 기능을 추가해 쉽고 간편한 셀프케어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새로운 카테고리의 근막이완 마사지기를 선보였다.
오환경 스트릭 대표는 “이번 IBK창공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미국을 넘어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도 인정받는 글로벌 퍼스널 헬스케어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자율주행 서빙로봇 ‘세로모(SEROMO)’를 개발한 ‘알지티(대표 정호정)’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시행하는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의 첫 입주단지 스마트빌리지의 ‘스마트로봇카페’ 운영에 참여한다.
고객이 커피를 주문하고 결제하면 로봇이 커피를 제조하고, 알지티의 자율주행 서빙로봇 세로모가 고객에게 제품을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세로모는 동적장애물이 많은 환경에서 1.5배 빠르고 스마트한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정호정 알지티 대표는 “요식업계의 인건비 및 이직률이 상승하며 서빙 로봇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빌리지 입주자 공모를 통해 드러난 뜨거운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멋지고 편한 로봇카페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공유미용실 세븐스를 운영하고 있는 ‘버츄어라이브(대표 심재현·이재열)’는 지난 11일 국내 최초의 언택트 미용실을 표방하며 쇼룸 형태를 갖춘 공유미용실 ‘세븐스 일산점’을 오픈했다.
헤어디자이너와 고객 모두를 위한 프라이빗 룸을 시작으로, 불필요한 접촉을 없앤 비대면 무인 접객 시스템까지 매장 방문에 있어 고객 안전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심재현 버츄어라이브 공동대표는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헤어디자이너와 고객의 본질적인 가치에 중점을 두고 공간을 넘어 가치를 공유하는 미용 문화를 만들고자 한다”며 “쇼룸 이벤트 기간 중 방문하는 많은 고객과 미용인들에게 좋은 에너지와 영감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