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아트하우스 압구정에서 신작 단편 독립영화 3편을 함께 선보이는 상영회 '스티그마'가 오는 13일 오후 5시에 진행된다.
이번에 공개되는 영화는 신인배우 지세현을 주인공으로 심형준, 주민석, 민병채 3명의 감독이 연출을 맡은 ‘천국에서’, ‘꽃을 꺾는 사람들’, 그리고 ‘헬로하와유 : Distance’이다.
상영회 자체에 붙은 '스티그마'라는 제목은 이 세 작품의 스토리라인에 공통적으로 흐르고 있는 정서에서 기인했다. ‘낙인’, ‘오명’ 등으로 해석되는 ‘스티그마’는 이 세 작품의 주인공이 힘들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도 아이러니하게 그 상황을 극복해보려는 처절한 노력을 의미한다.
‘천국에서’는 좀비 바이러스 감염으로 의심되는 여인을 사랑하는 남자의 이야기가 펼쳐지며, ‘꽃을 꺾는 사람들’은 스토커와 악플, 사회적 편견 속에서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남자가 주인공이며, ‘헬로하와유 : Distance’는 코로나19 확진이 의심되는 여자친구의 상황에서도 사랑을 지켜 나가는 남자를 그리고 있다.
‘천국에서’를 연출한 퍼플리스트필름의 심형준 감독은 포토그래퍼,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꾸준히 활약해왔으며 이번 작품이 영화계 입문작이다. 이어 ‘꽃을 꺾는 사람들’을 연출한 주민석 감독은 이방인 필름의 총괄 감독으로 음악 방송 엠넷의 프로듀서 출신으로 광고 연출로 활약해왔다. 한편 ‘헬로하와유 : distance’를 연출한 엠 미디어의 민병채 감독은 다수의 단편, 장편,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연출 경험이 있으며 최근 VR 영화 ‘비서’, ‘Backstage’를 선보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세 작품으로 미장센단편영화제, 부천판타스틱단편영화제, 서울 독립 단편영화제, 아시아나 국제 단편영화제,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등 한국의 단편 영화제뿐 아니라 해외 영화제의 문을 노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