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 23일 서울 중구 소재 본사 화상회의실에서 계열사 대표가 참여하는 '최고경영자협의회' 겸 '2020년 제4차 농협금융 DT추진 최고협의회'를 개최해 DT추진상황을 점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회의를 통해 전사 디지털 생태계의 정체성, 인프라, 지원동력을 '고객'으로 연결(Align)하는 'DT로드맵 고도화' 계획을 수립·발표했다.
이번 협의회는 '사람 중심의 디지털 농협금융'이라는 비전을 기필코 달성하겠다는 김광수 회장의 의지를 담아 이례적으로 은행, 생명보험, 손해보험, 증권, 캐피탈, 저축은행의 CEO, CDO, CMO, CIO 및 관련 부서장 등이 대거 참여했으며 계열사별 현안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농협금융은 수립된 'DT로드맵 고도화' 계획에 따라 DT과제를 조정하고 내년도 사업계획 및 조직개편에 반영하여 실행력을 제고하기로 했다. 아울러 금융지주의 역할을 異업종 제휴 등 외부자원 활용, 공유자원 관리, 범농협 협업으로 명확히 하여 'DT로드맵 고도화'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회의 참석자들은 모두 금차 협의회의 화두는 단연 '고객'이었다며, 'DT로드맵 고도화'를 통해 미흡했던 디지털 생태계 모델을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며, 각사의 디지털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광수 회장은“농협금융 DT가 본궤도에 올라 순항하고 있으나 이제는 고객접점, 고객경험을 둘러싼 금융서비스 회사 간의 치열한 경쟁이 전개될 것”이라며 “고객중심, 고객감동을 넘어 고객에 집착한다는 소리를 듣는 수준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이데이터 사업이 본격 시행되면 금융사의 경쟁력이 완전히 드러날 것”으로 전망하여 마이데이터 사업의 철저한 준비와 함께 일하는 방식과 속도에 있어서도 고객 기대와 경쟁사 속도보다 반보(半步) 앞서가는 영선반보(領先半步)의 자세를 가져줄 것을 전 계열사에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