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진출 스타트업의 성패, ‘포스트 코로나’ 대비에 달렸다
해외진출 스타트업의 성패, ‘포스트 코로나’ 대비에 달렸다
2020.05.26 15:02 by 이창희

코로나19를 계기로 비대면 비즈니스가 유망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는 범세계적 현상이고, 대면 서비스는 세계 곳곳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중이다. 해외진출을 꿈꾸는 스타트업이라면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해외진출과 성공을 위한 비즈니스 트렌드는 무엇?
해외진출과 성공을 위한 비즈니스 트렌드는 무엇?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최근 내놓은 ‘포스트 코로나, 변화하는 국내 서비스업 생태계’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국내 서비스 시장의 변화 트렌드로 디지털 전환과 비대면 유통서비스 확산, 홈코노미 산업 부상 등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서비스업 생산은 코로나19 여파로 전기 대비 2.0%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운수(-12.6%), 도소매․음식‧숙박(-6.5%), 문화서비스(-6.2%) 등 대면 업종을 중심으로 타격이 컸던 반면 정보통신업(5.9%)은 호조세를 나타냈다.

반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는 코로나19를 계기로 크게 확대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한 경제활동이 늘어나면서 올해 1~3월 무선데이터 트래픽은 183만TB(테라바이트)로, 전년 동기 대비 45.6%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택근무·온라인개학·원격강의가 확산됨에 따라 동시 여러 명이 서버에 접속하는 데 필요한 클라우드, 원격 솔루션, 5G 네트워크 등 첨단 IT기술 서비스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대면 유통 서비스의 성장세도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코로나 여파로 1분기 백화점(-19.4%), 대형마트(-2.9%) 판매액은 감소한 반면 인터넷, 홈쇼핑 등 무점포 판매는 전기 대비 7.6% 증가했다. 온라인 판매가 늘면서 택배, O2O, 드라이브 스루 등 지원 서비스도 덩달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집에서 여가를 보내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영화 및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게임 등의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1인 가구 비중이 2025년 32.3%로 증가할 전망이고, ‘홈코노미’ 산업이 주요 소비 트렌드로 발전하면서 홈케어(가전 렌탈, 출장 청소), 여가용 콘텐츠(게임, 인터넷TV) 등의 업종도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무역통상연구원 관계자는 “우리 서비스 기업들은 코로나 이후 변화될 사업 환경과 소비 행태에 대비해 필요한 IT 솔루션 투자를 확대하고 경영 전략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복잡한 규제와 법률 문제로 사업화가 지연됐던 원격의료 등 신서비스 산업의 제도개선과 혁신을 통해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에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실시간 스트리밍 시스템을 설계하는 한 스타트업은 화상회의, 원격수업 등 동영상 위주의 데이터 사용이 늘면서 과거 대비 사업 문의가 2배 이상 증가했다. 현재 미국과 일본에 시스템 설계 및 자문으로 서비스를 수출하고 있으며, 하반기 일본 시장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판매하는 또 다른 한 스타트업은 스포츠 스크린 솔루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마카오, 미국 등으로 수출 150만 달러를 달성했다. 동영상 및 라이브 교육, 전자결재 및 전자계약 등 경영솔루션 등도 국내외 서비스 중이며. 원격근무, 온라인 수업 등 수요가 늘어나면서 1분기 서비스 매출이 급증했다. 2020년 1분기 중 중국 약 20억 원, 베트남 12억 원 등 라이선스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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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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