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사회공헌 활동 시 주요 관심대상은 아동, 청소년이 가장 높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발간한 '2014 기업, 기업재단 사회공헌백서'에 의하면, 2013년 기업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사업대상 중 ‘아동 • 청소년’ 분야가 36.2%로 가장 많았습니다.
기업은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같은 정규 교육시설과 보육원, 지역아동센터 등을 통해 기업사회공헌을 진행합니다. 이중 지역아동센터는 과거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던 공부방이 2004년 아동복지법상 아동복지시설로 법제화하면서 양적, 질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2004년 당시 전국 895개소였던 지역아동센터는 2013년 기준 4035개소, 이용 아동수 109,256명(초중고등학생 포함)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의 대부분이 초등학생인 것을 고려하면, 초등학교 각 반에 한명은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역아동센터의 기본적인 역할은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방과 후 돌봄입니다. 주로 하교 후 지역아동센터에서 학교 숙제를 하거나 센터별로 마련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합니다. 이후 저녁식사를 하고 귀가합니다. 최근에는 밤 9시까지 운영하는 야간보호 프로그램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사설 학원처럼 지역아동센터 역시 이용자를 대상으로 이용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용료는 일반아동에 한해 월 5만원이며, 교재비, 현장 학습 체험비 등은 별도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용 아동 대부분이 우선보호아동(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 가정, 차상위계층 가정,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등)이라 이용료를 받는 경우는 실질적으로 많지 않습니다. 국고 보조금이 넉넉하지도 않아 많은 지역아동센터가 외부 자원, 특히 기업 사회공헌 관련한 지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지역아동센터 프로그램 지원
기업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지역아동센터를 지원하는 방식은 크게 두 종류입니다. 지역아동센터 프로그램 지원과 시설, 인프라에 대한 지원입니다.
지역아동센터는 기본적으로 방과 후 돌봄 활동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센터 이용 아동이 대부분 학생인 만큼 교육 활동을 함께 진행합니다. 지역아동센터는 생활교사 또는 외부 강사, 자원봉사자를 통해 정기적으로 교과과목과 특별활동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재비, 강사비, 야외 활동비 등 재정 확보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기업은은 지역아동센터의 교육 프로그램 강화를 위해 다양한 체험 활동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자원봉사자를 파견하여 아동에게 필요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에서는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청소년 경제증권교실' 프로그램을 10년째 진행하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에서 선발한 대학생 봉사단 '야호'는 전국 50여개 지역아동센터에 격주로 방문합니다. 주로 초등학교 4~6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돈, 직업, 용돈관리, 신용, 미래설계 등 경제에 관한 다양한 주제를 교육합니다.
CJ나눔재단에서는 'CJ도너스캠프'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아동센터를 지원합니다. 지역아동센터 교사는 CJ도너스캠프 홈페이지에 센터에 필요한 교육 제안서를 직접 올릴 수 있습니다. 누리꾼은 제안서를 보고 온라인 기부를 할 수 있는 온라인 모금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CJ나눔재단은 네티즌이 모금한 금액에 동일한 금액을 더해 기부하는 ‘매칭 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아동, 청소년들은 지역아동센터에서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하지만 예산의 한계 때문에 지역아동센터 상당수가 열악한 환경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겨울이면 난방비를, 여름이면 냉방비를 걱정해야 하는 곳도 많고 교실과 교육 기자재가 낡아서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 야간보호 프로그램을 마치면 대중교통이 잘 갖춰지지 않은 지역에서는 차량을 이용한 귀가 지도가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노화된 차량을 이용하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러한 열악한 시설을 개선시키는 기업사회공헌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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