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창업허브가 자사 센터에 입주할 기업의 공개 모집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입주기업 접수는 다음 달 16일까지로, 접수 이후 서면심사와 대면심사를 거쳐 선발된다. 최종 선발된 기업은 5월부터 서울창업허브의 지원을 받게 되며, 본점 또는 주 사무소를 2개월 이내로 서울창업허브로 이전해야 한다. 접수 당시에는 사업장 소재지 제한이 없지만 신청일 기준으로 사업자등록증은 보유해야 한다.
지난해 민간주도 창업 생태계 조성 계획에 대한 성공 지표를 보인 서울시는 올해도 민간 전문역량을 활용해 우수기업 선발에서 후속 지원까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창업허브는 서울시와 서울시 산하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가 운영하는 창업보육기관이다. 2017년 개관한 이래로 사무 공간 및 교육, 투자연계, 해외진출 지원 등 각종 지원 서비스를 민간 전문 기관들과 함께 제공하고 있다. 민간이 주도하고 공공이 지원한다는 콘셉트다.
서울창업허브는 2019년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작년 대비 입주기업의 매출은 1.5배, 투자유치는 1.9배 증가했다. 또한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17개사 해외법인 설립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서울창업허브를 통해 베트남 진출 성과를 보인 장건영 고미코퍼레이션 대표는 “많은 창업보육기관들이 초창기 기업만 지원하고 있는 것과 달리 서울창업허브에서는 단계별 성장에 따른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임정운 서울창업허브 센터장은 “서울시 창업의 핵심인 서울창업허브가 스타트업에게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의 장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입주기업 모집을 통해 연내 투자유치 및 글로벌 진출이 가능한 기업을 집중 발굴·육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