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휴일, 주말마다 무엇을 해야 할까 많은 고민을 합니다. 매번 TV 속 캐릭터가 나오는 키즈 카페나 놀이동산에 가는 것도 적지 않은 비용 탓에 부담스럽습니다. 그렇다고 집 앞 놀이터만 가자니, 아이가 매번 같은 것만 봐서 지겨워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기업에서 만들어 운영하는 박물관이나 체험관을 찾아가는 것은 어떨까요? 대부분의 기업 박물관, 체험관은 지역사회 지원 차원에서 무료 혹은 저렴한 실비 위주의 비용으로 운영됩니다. 때문에 적은 비용으로 부담 없이 높은 수준의 아동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 자동차의 원리를 통해 과학을 알아가는 'BMW 주니어 캠퍼스'  



 

BMW 주니어 캠퍼스는 BMW 독일 본사의 주니어 캠퍼스를 BMW코리아미래재단에서 국내에 도입한 프로그램입니다. 2012년 국내에 출범한 주니어 캠퍼스는 초등학교, 아동복지시설에 찾아가는 이동형 교육 프로그램이었습니다. 2014년에는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센터 내에 상설 교육장이 생기면서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개방되었습니다. 친환경 자동차에 관한 게임, 자동차 속에 숨은 기초 과학 원리에 대한 학습, 친환경 자동차 만들기, 키즈 드라이빙 스쿨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유명 캐릭터와 함께하는 '로보카폴리 교통공원'  

 

3~5세 정도 아이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에니메이션 '로보카폴리'를 만나볼 수 있는 공원이 있습니다. 바로 노원구 중계동에 위치한 로보카폴리 교통공원입니다. 과거 노원 어린이 교통공원이었던 이곳은, 현대자동차의 후원을 받아 체험형 교통안전 교육공간으로 리모델링됐습니다. 아이들의 눈길을 단번에 집중시킬 수 있는 인기 캐릭터를 통해 교통안전 교육을 진행하니 교육 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내 교육장인 어린이교통안전교육관에서는 다양한 전시와 영상, 체험 시설을 통해 교통상황을 이해하고, 일상에서 안전하게 생활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교육이 진행됩니다. 실외 교육장은 캐릭터를 이용한 도로 표지판, 신호등, 횡단보도 등이 실제 도로와 유사하게 설치되어 있어, 어떻게 길을 건너고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지를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자전거를 탈 줄 아는 어린이라면 무료로 자전거를 대여하여 더욱 재미있는 체험 학습을 할 수 있습니다.

 

    | 경제교육체험장, '한국예탁결제원 증권박물관'  



 

한국예탁결제원 일산센터 6층에 위치한 증권박물관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관하고, 국내에는 유일한 증권 전문 박물관 입니다. 일반 화폐와는 달리 아동들에게 조금은 생소한 개념일 수 있는 증권과 증권시장 운영에 관하여 관련 전시물과 퀴즈 프로그램 등을 통해 조금씩 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10명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는 전시해설 프로그램, 월 2회 토요일에 열리는 초등학생 가족대상 금융교육 프로그램, 방학특별 프로그램 등이 교육 프로그램 또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 고객, 시민과 소통하려는 프로그램 증가 추세

과거 기업사회공헌은 생활이 어려운 소수의 이웃을 돕는 시혜성 프로그램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점차 기업사회공헌 활동이 효과적인 기업 홍보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고, 자사의 주요 고객 및 일반 시민과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접촉도 늘리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동과 그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체험관, 박물관 프로그램은 기업에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