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19(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마스크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코에 필터를 삽입하는 형태의 '코 마스크'가 새로운 대체제로 각광을 받고 있다. 국내 스타트업 의료기기 제조업체 에어랩이 제작한 '노즈클린' 코 마스크가 그 주인공이다.
미세먼지의 경우 입으로 마실 때보다 코로 흡입할 때 인체에 치명적이라는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의 연구결과가 존재한다. 연구소에 따르면 코를 통해 기도로 흡입된 미세먼지는 60%가량이 폐에 축적됐고 몸 밖으로 배출되는데 일주일 이상 걸렸다.
또 배출 과정에서 미세먼지가 간과 신장 등 타 장기로 이동되는 현상도 관찰됐다. 이와 달리 입을 통해 식도로 유입된 미세먼지의 경우 타 장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이틀만에 배출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같은 연구 결과는 외부 공기가 입보다 코로 흡입되는 경우가 훨씬 위험도가 높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에어랩이 출시한 노즈클린은 꽃가루, 황사, 초미세먼지 등을 차단하는 필터 교체형 코마크스다. 이는 얼굴의 하부면을 전부 가리는 마스크 형태가 아닌 작은 필터를 콧속에 삽입하는 형태다.
노즈클린은 착용 시 이중 튜브가 콧속 비강 부분에 고정된다. 실리콘 몸체와 이중 튜브는 물에 씻어 재사용이 가능해 경제적인 장점도 갖췄다. 교체형 천연 한지필터는 크기별로 4종류로 구성돼 개인에게 맞춰 사용할 수 있다.
안경 착용자들에게 고질적인 문제였던 마스크 착용 시 발생하는 김 서림을 방지할 수 있어 편리하다. 뿐만 아니라 입 마스크와 함께 코 마스크를 이중으로 사용해도 불편함이 없어 호흡기 건강 유지를 위해 더욱 효과적이다.
천연 한지와 천연면소재를 사용한 864F 친환경 필터를 통해 공해물질의 오염된 공기를 여과해 외부의 유해환경으로부터 사용자를 지켜준다. 이번에 출시한 고급형 제품의 경우 실리콘 튜브에 향균 작용을 하는 은(Ag) 성분이 함유돼있어 콧속으로 들어간 세균을 99.9% 박멸시킨다.
특히 에어랩만의 기술로 제작된 특수 한지나노필터는 정전기와 한지의 미세한 잔털로 콧속의 온도 및 습도를 유지시켜주며 초미세먼지를 완벽 차단한다.
에어랩 이효광 대표는 "KF인증 마스크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상황인데, 노즈클린을 착용하면 KF마스크가 아닌 일반 면 마스크를 사용해도 코로 흡입되는 미세먼지와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즈클린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 의뢰한 집진효율시험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로부터 필터와 실리콘 튜브의 향균효과를 입증받은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