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쉬업엔젤스(대표 이택경)와 성신여대 창업지원단(총장 양보경)은 7일 서울 역삼동 매쉬업엔젤스 사옥에서 초기창업팀 발굴과 육성을 목적으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다음 공동창업자 출신의 이택경 대표가 이끄는 매쉬업엔젤스는 2013년 설립 이래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에 특화된 초기 스타트업 투자를 전문으로 진행해왔다. 수많은 스타트업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낸 한국의 대표적인 초기투자사다.
성신여대 창업지원단은 지난 6년간 초기창업패키지를 비롯해 다양한 정부사업 진행 경험을 갖고 있다. 초기창업패키지 경험은 여대로서는 유일하며, 패션·뷰티·헬스 등 특성화 학과를 기반으로 한 창업과 보육에 주력해왔다. 특히 중국을 비롯해 베트남·필리핀·싱가포르 등 아시아권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갖췄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성신여대 창업지원단은 초기창업패키지 주관사업자로 운영을 전담하고 매쉬업엔젤스는 창업팀 발굴과 투자를 맡는다. 이 과정을 통해 초기창업패키지 프로그램에 매쉬업엔젤스의 자체 프로그램이 결합돼 시너지를 도모한다.
이를 바탕으로 창업팀의 육성과 투자,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진출까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협약과 앞으로의 협업을 통해 성공적이고 대표적인 ‘산학관’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양측의 구상이다. 물론 최우선 목표는 개별 창업팀들에게 보육·투자·지원 측면에서 최고의 혜택을 부여해 성공을 돕는 것이다.
이날 협약과 관련해 이택경 대표는 “대학과의 깊이와 밀도가 있는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라 기대와 의욕이 크다”며 “초기창업패키지를 통해 좋은 팀을 발굴·지원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성신여대 창업지원단의 훌륭한 글로벌 네트워크가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신동원 부단장(창업중점교수)도 “양측이 지금까지 해온 부분과 지향하는 부분에서 공통분모가 뚜렷하고 같은 비전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창업팀이 로컬 시장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글로벌 시장으로 과감히 나아가는 것”이라며 “단순히 소개만 하는 차원을 넘어 이들이 가진 아이템과 서비스, 제품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