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는 11일 용혈성요독증후군(햄버거병) 피해 가족과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맥도날드 측은 "지난 11일 법원 주재 조정 하에 양 당사자의 성실한 노력의 결과로 양 측 간 합의에 이르게 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양 측은 입장을 대변하거나 이용하고자 하는 제 3의 개인 또는 단체에 대해서 더 이상 일체 관여하지 않고 어린이의 치료에만 전념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해당 사안에 대해 더 이상의 논쟁을 종결키로 했다.
맥도날드는 햄버거병 사태와 관련한 법적 책임 유무와 관계없이 인도적 차원에서 어린이의 건강회복만큼은 돕겠다는 뜻으로 합의를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날드 측은 "지금까지 발생한 어린이의 치료금액은 물론, 앞으로 어린이가 치료와 수술을 받는데 필요한 제반 의료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피해가족 측은 "맥도날드의 어린이에 대한 의료비 지원에 대해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맥도날드는 "높은 수준의 식품 안전 기준에 맞춰 최상의 메뉴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며 "고객의 목소리를 더욱 경청하고 필요한 개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