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한글사랑 실천 위한 새로운 약칭 '한국철도' 대국민 제안
코레일, 한글사랑 실천 위한 새로운 약칭 '한국철도' 대국민 제안
2019.10.08 16:53 by 김주현
사진=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공사가 ‘한국철도(코레일)’로 약칭 변경을 추진한다.

한국철도공사는 영어식 표기인 ‘코레일(KORAIL)’을 대신할 새로운 한글 약칭 ‘한국철도(코레일)’에 대한 대국민 제안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새로운 약칭 제정은 최근 국민적 한글 사용 추세를 반영하고 공기업으로서 한글사랑에 앞장서기 위함이다. 

공사는 한글 약칭이 국민 누구나 부르기 쉽고 전달력이 좋아 기업의 정인지율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추진 배경을 밝혔다.

약칭 변경을 널리 알리고 초기 혼선을 줄이기 위해 영어식 표기인 ‘코레일’을 ‘한국철도’에 붙여서 사용키로 하고, 영어 표기는 대외 인지도를 고려하여 ‘KORAIL’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그동안 한국철도공사는 공식 문서·법령·계약서 등에 사용하는 법인명은 ‘한국철도공사‘로, 홈페이지·고객안내문·보도자료 등의 커뮤니케이션명은 ’코레일(KORAIL)‘로 나눠 사용해 왔다.

그러나 한국철도공사, 코레일(KORAIL), 철도공사 등 다수의 명칭이 사용되어 이용객 혼란과 기업 이미지 통일에 어려움이 있었다. 

새로운 한글 약칭 ‘한국철도(코레일)’는 앞으로 브랜드 전문가 자문, 내외부 설문 및 여론조사 등을 거쳐 내부 기업명칭 사용기준을 제정하여 최종 확정, 사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인 동력분산식(EMU) 차세대고속열차의 명칭도 정감어린 우리말 이름으로 붙일 계획이다.

내년 초 국민이 참여하는 공모행사 등을 통해 EMU-320, EMU-250, EMU-150에 대한 우리말 이름을 각각 공모하여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한국철도공사는 새로운 한글 약칭 사용과 함께 그동안 추진해온 철도용어 순화작업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한편, 한국철도공사는 작년 9월부터 어려운 철도분야 전문 및 업무 용어 등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해 현재까지 약 7,000여개의 용어와 문구를 순화했다.

일제의 잔재가 남아있는 한자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거나, 적절한 한자어로 대체했다. 업무 용어도 철도 직원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업무 내용을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특히 1999년말부터 대합실→‘맞이방’, 승강장→‘타는곳’ 등 일본식 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기 시작한데 이어 이번에 침목(枕木)→‘받침목’, 구배(勾配)→‘경사’ 등 일본어식 표기를 정비했다. 또한 착선대→‘도착선 대기’, 타절→‘도중운행 중지’, 기외정차→‘정거장 밖 정차’, 선착→‘먼저 도착’ 등 업무 용어의 순화 작업도 마쳤다.

한국철도공사는 순화된 한글 사용과 정착을 위해 별도의 한글화 전담조직을 운영하고 국민 의견을 꾸준히 수렴할 계획이다.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진정한 국민의 철도가 되기 위해서는 누구나 친숙하고 부르기 쉬운 이름을 갖는 게 중요하다”며 “공기업으로서 우리말 사랑에 앞장서고 모범을 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필자소개
김주현

안녕하세요. 김주현 기자입니다. 기업과 사람을 잇는 이야기를 취재합니다.


The First 추천 콘텐츠 더보기
  • ‘성장의 상징, 상장’…스타트업들의 도전사는 계속된다
    ‘성장의 상징, 상장’…스타트업들의 도전사는 계속된다

    자본과 인력, 인지도 부족으로 애를 먹는 스타트업에게 기업공개는 가장 확실한 대안이다. 단숨에 대규모 자본과 주목도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거래 파트너와 고객은 물론, 내부 이...

  • “24주 연속 1위 브랜드의 저력으로”…‘나르카’ 운영사 ‘언커먼홈’, 매쉬업벤처스 등으로부터 후속 투자 유치
    “24주 연속 1위 브랜드의 저력으로”…‘나르카’ 운영사 ‘언커먼홈’, 매쉬업벤처스 등으로부터 후속 투자 유치

    이제 헤어 케어도 브랜딩이다!

  • “최근 가장 눈에 띄는 창업팀은?”…유망 초기 스타트업 뽑는 ‘혁신의 숲 어워즈’ 막 올랐다
    “최근 가장 눈에 띄는 창업팀은?”…유망 초기 스타트업 뽑는 ‘혁신의 숲 어워즈’ 막 올랐다

    현시점에서 가장 기대되는 스타트업 30개 사는 어디일까?

  • “Only for you”…대세는 초개인화 서비스
    “Only for you”…대세는 초개인화 서비스

    초개인화의 기치를 내건 스타트업들이 존재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 타 산업과 연계, 핵심 기술 접목…“관광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라”
    타 산업과 연계, 핵심 기술 접목…“관광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라”

    '관광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틈새에 대한 혁신적인 시도 돋보였다!

  • “생산성, 효율성 쑥쑥 올리는 솔루션”…매쉬업벤처스, 스타트업 ‘마일 코퍼레이션’에 초기 투자
    “생산성, 효율성 쑥쑥 올리는 솔루션”…매쉬업벤처스, 스타트업 ‘마일 코퍼레이션’에 초기 투자

    기업의 공간, 자산 관리를 디지털 전환시킬 창업팀!

  • “당신에겐 더 큰 무대가 필요하다”…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당신에겐 더 큰 무대가 필요하다”…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스타트업의 등장!

  •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 발판 마련”…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뉴저지 진출 전략 웨비나 개최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 발판 마련”…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뉴저지 진출 전략 웨비나 개최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 맞춤형으로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