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난 유전자와 대사(代謝)의 특징, 생활 습관, 질병의 유무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식단을 만드는 시스템에 최초로 특허가 부여돼 관심이 쏠린다.
식생활 코칭과 맞춤형 데이터 식단을 제공하는 브랜드 '마켓온오프'의 운영사 어메이징푸드솔루션(대표이사 박현진)은 ‘개인별 유전자 유형과 개인건강기록 데이터에 근거한 맞춤형 식단 추천 시스템’ 특허를 출원해 취득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어메이징푸드솔루션은 앞서 지난해 특허 출원서를 제출했다.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용자의 유전자 정보와 건강 지표, 선호도, 이미 섭취한 음식에 대한 분석치 등을 반영해 다음 끼니를 추천하는 시스템이 핵심이다.
기존의 식단 추천은 음식 섭취에 대한 사용자의 단순 적합도를 산정, 체중 감량이나 근력 강화 등을 목적으로 한 단편적인 방식에 머무르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개별 사용자마다 매우 다양한 체질과 질병 이력, 그리고 유전적인 배경을 반영한 식단의 필요성이 높아지는 추세다.
이번에 취득한 특허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번에 특허를 취득한 식단 추천 시스템은 가장 먼저 사용자의 항목별 유전자 데이터를 면밀하게 분석해 잠재적 위험 요소를 파악한다.
여기에 현재의 건강과 체질 상태 및 성별과 나이, 특정 음식 알러지(allergy) 여부, 평소 선호하는 음식과 섭취 방법 등을 고려해 식단 구성을 도출한 후, 사용자의 문진데이터를 기반으로 식단을 수정해 그 사용자의 건강상태에 최적으로 맞춤화된 식단을 제공할 수 있다.

이 같은 맞춤형 식단 추천 시스템은 사용자가 개별적으로 갖고 있는 여러 임상적·대사적 증상을 늦추거나 완화하는 것은 물론, 평소 건강관리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유전적으로 예측되는 질환에 대한 선제적 예방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현진 어메이징푸드솔루션 대표는 “개인 유전자 정보를 비롯해 다양한 건강 지표를 기반으로 맞춤형 식사를 추천할 수 있는 기반 모델이 특허를 획득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더 정교하고 실효성 있는 식단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