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름휴가를 반드시 7~8월에 떠나야 한다’는 분위기는 사라지고 있다. 오히려 무더운 날씨에 인파가 몰리는 것을 싫어해 자신이 원하는 계절, 좋아하는 여행지를 찾아 떠나는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다.
대신 여름철 짧게 연차를 내고 자신의 외형을 업그레이드하는 경우를 적잖이 볼 수 있다. 티 나지 않게 의학적 도움을 받아 젊음을 되찾거나, 미묘하게 거슬리는 부위를 교정하는 것. 무엇보다 3일 정도 휴가를 내 티가 나지 않게 몸매의 ‘한 끗’을 교정하는 게 대세다.
대표적인 체형성형 중 하나가 지방흡입이다. 여름을 앞두고 날씬한 몸매를 뽐내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허벅지·복부·팔뚝 등의 부분 비만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경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과거엔 여름철 지방흡입을 받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분위기가 존재했던 게 사실이다. 압박복을 착용하는 등 여름철에 사후관리가 어려운 수술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이제는 대부분 사무실이나 실내공간은 가디건을 챙기지 않으면 추울 정도로 냉방이 잘 이뤄져 땀을 거의 흘리지 않아도 된다. 땀이 많이 난다고 해서 염증 문제가 발생하는 것도 아니다. 항생제 등 처방받은 약물을 챙겨 먹으면 염증이 나거나 상처가 덧나는 문제에서도 자유롭다.
더욱이 허벅지, 복부, 팔뚝 전반이 아닌 눈에 유독 거슬리는 국소부위만 교정할 경우 관리가 더욱더 수월해진다. 몸매의 ‘한 끗’을 교정하는 미니 지방흡입을 받았다면 압박복을 챙겨 입지 않아도 된다. 하루 이틀 정도 드레싱을 하느라 붕대를 붙이는 것 이외에는 옷으로 가려져 수술한 티가 나지 않는다.
미니 지방흡입은 전반적인 신체 사이즈 개선이 아닌 어느 한 부위만 눈에 거슬릴 때 선택하는 체형교정 비만치료다. 원하는 부위의 지방만 정교하게 제거하는 게 골자다.
성인 남성의 손바닥 한 뼘 정도의 크기를 정돈하는데, 특정 부위가 볼록하게 잡히는 경우에 가장 효과적이다. 허벅지 틈을 없애는 안쪽살, 바지 핏을 망치는 허벅지 바깥 승마살, 티셔츠를 입으면 햄버거 패티처럼 겹치는 머핀살, 팔꿈치 위의 통통한 부위, 무릎 주변에 튀어나온 샤넬라인 등을 세밀하게 교정하는 데 유리하다. 일종의 ‘체형 조각술’인 셈이다.
이처럼 국소 부위 지방만 제거해 수술시간이 짧고 일반 지방흡입보다 통증, 부기, 멍이 덜해 수술 후 회복이 빠른 편이다. 시술 후 1개월 정도면 눈에 띄는 몸매 변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365mc 영등포점 소재용 대표원장은 “지방이 국소적으로 축적된 경우라면 미니 지방흡입으로도 충분히 몸매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지방두께, 탄력도 등 신체조건에 따라 적절히 지방량을 제거하면 불룩해 보이는 느낌이 완화된다”고 말했다.
이어 “간혹 ‘미니’라는 단어 때문에 시술이 더 간단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무분별하게 시행될 경우 오히려 지방을 지나치게 흡입해 수술 부위가 함몰되거나 파이는 등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다”며 “수술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해당부위의 경험이 많은 의료진에게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