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는 건 사진뿐이다’란 말이 있듯 휴가지나 여행지에서 인생샷을 남기려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안면비대칭 환자들은 사진이 반갑지만은 않다. 안면비대칭 증상은 유독 사진에서 도드라지기 때문이다. 좌우 대칭이 다른 이목구비와 턱 모양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안면비대칭은 얼굴 좌우의 대칭이 맞지 않는 증상이다. 좌우 턱뼈 길이가 다르게 태어나거나, 한쪽 뼈만 과발달한 경우, 한쪽으로만 턱괴기, 한쪽으로만 씹기 등 잘못된 행동이나 부정교합, 턱관절장애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
문제는 비대칭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조금씩 더 틀어져 주의가 필요하다.
안면비대칭교정 치료는 증상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데, 비대칭이 심하거나 비대칭 증상으로 인해 턱관절 장애 등 기타 질환 위험성이 높은 경우에는 양악수술 치료가 대안 된다.
양악수술은 턱을 인위적으로 절골해 문제를 해결하는 수술이다. 돌출입수술로도 불리며 안면비대칭, 부정교합, 주걱턱교정 등 증상에 대안 된다. 일반적으로 양악수술은 개선은 확실하지만 치료기간이 오래 걸리는 수술의 이미지가 크다. 하지만 양악수술은 종류가 다양하고 기본에만 충실 한다면 충분히 안전할 수 있다.
안면비대칭은 단순 콤플렉스를 넘어 질환으로 인식해야 한다. 증상에 따라서는 국가 보험적용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신중하고 자세한 상담이 필요하다.
꼭 수술이 아니더라도 증상 발견 시 구강외과 혹은 관련 진료과를 내원해 정확한 상담을 받아보는 게 좋다.
각각의 수술방법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으며, 부정교합이나 치아상태에 따라서도 수술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 환자는 의료진의 경험과 실력, 병원의 안전시스템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글: 아이디병원 홍종락 원장(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