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기온이 30도를 육박하면서 한여름 날씨가 무색할 정도다. 계절이 바뀌면 그 시기에 유행하는 질환도 바뀐다. 가장 큰 예로 감기는 겨울철 흔한 질환이지만 여름에는 대부분 모습을 감춘다.
하지만 만약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코막힘이나 콧물, 코간지러운 증상이 나타난다면 만성비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비염은 코 속을 덮고 있는 점막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이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흔한 질환이며,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이 된다.
원인은 알레르기나 코 내부의 구조적 변형에 의해 생기게 되는데, 요즘 같이 일교차가 심하거나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이 악화되면 점막이 예민해져 쉽게 발생할 수 있다. 방치할 경우 만성비염, 중이염, 천식 등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증상 초기 비염치료방법은 약물이나 레이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개선이 가능하지만 장기간 치료에도 더 이상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만성 환자는 비염수술 치료가 적용된다. 비염수술은 고주파 기계를 이용해 거대해진 점막을 수축시켜 코 막힘과 후각 감소, 두통 등을 개선한다.
비염수술은 비중격만곡증수술, 비밸브협착증과 같이 개인에 따라 의료보험 및 실비보험 적용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이를 활용하여 비염코수술과 휜코교정 등 코성형을 결합한 기능코성형이 선호도가 높다. 코는 질환과 미용적 수술이 동시에 가능하다는 특성을 이용해, 평소 기능 불편함과 불만족스런 코 콤플렉스를 한번에 해결한다.
비염이나 축농증 등 질환은 생명에 지장을 주지는 않지만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린다. 나아가 수면무호흡증과 같은 2차 질환으로 발생 할 수 있어 만성의 경우 비염수술 치료가 꼭 필요하다.
기능코성형은 각각 따로 두 번 수술하지 않고도 한 번에 모든 효과를 볼 수 있다. 환자입장에서는 절개 최소화, 마취 부담, 회복 기간 단축 등 여러 방면에서 부담을 줄이는 게 장점이다.
코는 작은 변화 만으로도 인상에 영향을 준다. 정확한 상담을 통해 개개인의 코에 맞는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또한 해당 병원이 보건복지부 안전 시스템을 지키고 있는지,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지 등 꼼꼼한 사전정보 탐색이 필요하다.
글: 아이디병원 이소영 원장(이비인후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