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의 발전 가능성에 주목하는 대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딱딱한 조직문화에서는 좀처럼 창출되기 어려운 아이디어를 가진 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거든요. ‘기술 탈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법적 안전망이 확보된다면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협업은 충분히 시너지를 기대할만 합니다. 서로에게 없는 부분을 차곡차곡 채워감으로써 경제가 발전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합니다.
삼성전자의 투자 전문 자회사인 삼성벤처투자는 최근 미국 디스플레이 스타트업인 ‘나노포토니카’에 투자를 결정했다. 나노포토니카가 모집한 350만 달러(약 42억 원) 규모 투자에 나선 것. 자발광 퀀텀닷 발광다이오드(QLED) 분야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3얼에는 영국의 인공지능(AI) 식품기술 스타트업 ‘푸디언트’ 지분을 100% 인수했다. 푸디언트는 AI를 활용해 식습관과 영양정보 등을 분석, 개인에게 최적의 레시피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롯데자산개발은 20일 프롭테크 분야 스타트업인 '디스코'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디스코는 위성지도와 로드뷰 등을 활용해 빌딩·상가·토지 등 상업용 부동산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이다.
이번 MOU를 통해 롯데자산개발은 양질의 부동산 정보를 토대로 개발사업지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디스코 역시 부동산 중개 플랫폼 상호 지원을 통해 브랜딩 제고와 에이전트 회원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지난 13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크로아티아 고성능 하이퍼 전기차 스타트업 '리막 오토모빌리티‘에 8000만 유로(약 1067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전기차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가진 리막과 함께 다양한 업무 영역을 함께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현대·기아차와 리막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고성능 전기차 개발을 위해 상호 긴밀한 협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