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나 창업에 관심 있는 현대인이라면 회계라는 거대한 벽에 절망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두꺼운 회계 관련 책이나 영상으로 공부를 시작해보지만, 실생활에 회계 지식을 적용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결국 책값과 수업료만 날리고 백기를 드는 이가 태반이다. 이렇게 회계와 담을 쌓게 된 이들에게 희소식을 선사하는 책이 출간돼 화제다.
《숫자 울렁증 32세 이승환 씨는 어떻게 재무제표 읽어주는 남자가 됐을까》는 재테크, 취업, 이직, 창업 등 사회 전반에 도움이 되는 회계 정보를 쉽고 빠르게 익힐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 이승환 씨는 공인회계사는 아니지만, 한국공인회계사회 홍보 담당을 맡으며 회계와 처음 마주하게 된다. 지인과 기자들에게 쏟아지는 회계 관련 질문을 받게 되면서 회계 공부를 시작했다. 여러 시행착오 끝에 재무제표 속에 담긴 보석 같은 정보들을 읽어내는 그만의 방법을 터득했다. 이후로 SNS를 통해 재무제표 관련 정보를 공유하면서 ‘재무제표 읽어주는 남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또한 마음이 맞는 회계사들과 함께 매일경제 인기칼럼 ‘직장인이여 회계하라’를 기획하고 필진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정도진 중앙대학교 교수(한국조세재정연구원 국가회계재정통계센터 소장)는 이 책을 “기존 회계 책에 비해 다소 파격적이지만, 필요한 정보는 모두 담겼다”며, 이 책은 회계 공부를 교양으로 시작하려는 이들에게 큰 힘이 되는 책이다”라고 평가했다.
《숫자 울렁증 32세 이승환 씨는 어떻게 재무제표 읽어주는 남자가 됐을까》는 총 5부로 구성돼 있다.
1부에는 회계에 대한 잘못된 상식과 오해를 회계의 역사와 실제 기업 사례를 통해 친근하게 풀어낸다. 나머지 챕터에서는 재무제표 4대 천왕(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주석)을 중심으로 재무제표를 읽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 복잡한 이론은 최소화하고, 실제 기업의 재무제표를 함께 읽는 방식으로 구성해 실전에서 바로 응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기업의 여러 장의 재무제표를 하나의 표로 정리할 수 있도록 저자가 고안한 ‘재무제표 분석표’는 복잡한 기업 정보를 한눈에 정리할 수 있어서 회계 초보들에게 도움이 된다.
또한 ‘재무제표로 풀어보는 테마기업 20’이 부록으로 실려있어 실전에서 어떻게 재무제표가 읽히고 활용되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어려운 회계의 성벽을 오르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숫자 울렁증 32세 이승환 씨는 어떻게 재무제표 읽어주는 남자가 됐을까》는 큰 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