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의 자립과 가족 소통을 위한 ‘다나음’ 오픈 특강 참가자 모집
암 환자의 자립과 가족 소통을 위한 ‘다나음’ 오픈 특강 참가자 모집
2018.09.19 17:12 by 최태욱

 

암 경험자 및 환자 가족의 건강한 사회복귀를 돕기 위해 특별한 시간이 마련된다. 한국MSD가 후원하고 (사)아르콘(ARCON)이 주최하는 <다시 나아가는 한 걸음: 다나음> 오픈 특강이 그 무대다. 이번 특강은 암으로 인해 환우와 가족이 겪는 정신적 고통과 갈등, 상처를 공감함으로써 이해와 치유의 시간을 갖고, 가족 소통 회복을 통해 건강하게 사회로 복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6월 자립 교육을 시작으로 대장정의 막을 올린 <다시 나아가는 한 걸음: 다나음>은 암 경험자들의 치유와 격려, 나아가 직업 역량까지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실제 암 경험자들의 설문조사를 통해 상담(공공선연구소), 사무관리(SBS아카데미컴퓨터아트학원), 사진(바라봄) 등의 과목을 선정, 3개월간 교육을 진행했고, 수료 이후엔 두 달간의 인턴십 활동으로 이어졌다.

다음 달 13일부터 이어지는 오픈 특강은 2018년 다나음 프로그램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시간. ‘암 경험 가족의 건강한 일상으로의 복귀’를 목표로 약 3주간의 가족 소통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오픈특강의 키워드는 ‘가족’이다. 총 12가족(24명)이 두 그룹으로 나뉘어 각각 3회 차의 특강을 진행한다. 실제로 암 환자 가족들에겐 뜻하지 않은 비보의 충격과 오랜 투병생활의 피로감으로 크고 작은 갈등이 빚어진다. 암 경험자 김진만(56․가명․신장암)씨는 “가족들도 아픈 건 아는데… 직접 경험해보지 못했으니까 사실 어느 정도인지 실감은 못한다”면서 “처음엔 공감해주고, 위로해주다가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지치게 되고 자연히 멀어지게 된다고 털어놨다. 직장암에 걸린 아버지를 3년간 간병했다는 이진영(가명·37)씨는 ”가족들과 공유할 수 있는 것들이 점점 줄어든다는 느낌이 들었다“라며 ”언젠가부터 가족보다 환우모임 사람들을 더 편해하시더라“고 회상했다. 이해가 부족하고, 소통이 줄어드니 자연히 관계가 나빠지는 것. 가족 소통 회복이 절실한 이유다.

지난 6월부터 진행됐던 <다시 나아가는 한 걸음: 다나음>의 상담교육(왼쪽)과 사진교육 현장(사진: ARCON)

이에 이번 오픈특강에선 ▲사랑과 인내로 암 환자를 돌보고 완치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온 가족을 격려하고 ▲투병생활 동안 발생한 갈등과 상처를 공감함으로써 치유의 시간을 만들며 ▲갈등의 지점이 무엇인지, 소통을 방해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인식하여, 궁극적으론 암 환우가 가족들의 적극적인 지지 속에서 건강하게 사회로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주최하고 있는 아르콘(ARCON)의 장래주 국장은 “지난 자립교육을 통해서 좌절했을 때 다시 일어서는 ‘회복탄력성’을 실감했고,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느꼈다”면서 “이번 오픈특강을 통해 암 환우 가족들이 어려운 시기를 함께 잘 극복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아름다운 빌딩(서울 강남구) 8층 쿠퍼숍에서 진행되며, 1차 특강은 10월 13일부터 27일까지 3주간,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2차는 10월 27일부터 11월 10일까지 3주간,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각각 이뤄질 예정이다. 참가 및 신청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아르콘(ARCON)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

필자소개
최태욱

눈이 보면, 마음이 동하고, 몸이 움직이는 액션 저널리즘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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