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100일도 남지 않았다. 따라서 남은 기간 동안 학습 능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에 많은 수험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독서’는 지금까지 꾸준히 지문 읽기와 문항 풀이 연습이 이뤄지고 있어야 한다. 만약 그 동안 독서 영역 연습에 부족함이 있었다면 지금부터라도 독서 영역에 매일 최소 한 시간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예인학원 전지훈 강사에 따르면 대다수의 학생들은 시간을 측정해 지문을 읽고 문항을 푼 후, 정답 해설지를 보고 맞힌 틀린 문항에 대한 정리만 한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을 사용할 경우 지문을 제대로 읽었는지에 대한 점검과 더불어 맞힌 문제를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다른 방안이 있지 않았는지에 대한 탐색을 하지 못한다는 문제점이 있다.
다라서 하루에 두 지문을 면밀히 살피는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에 예인학원 전지훈 강사에게 수능 독서 과목 준비와 학습법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1단계
실전 감각을 키우기 위해 시간을 측정하며 지문 독해와 문항 풀이를 실시한다. 한 지문을 읽어내는 시간은 지문의 길이와 문항의 수, 지문의 문종, 자신 있거나 취약한 영역이 무엇인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가령, 5문항짜리 과학 영역 지문이고 자신이 과학 지문에 취약함이 있다면, 실전에서는 10분에서 12분 정도의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좋다.(독서 영역에 30분 정도의 시간을 쓸 수 있다는 전제 하에)
2단계
채점을 하기 전에 1단계에서 쓴 시간의 1.5배나 2배의 시간을 두고 색 볼펜을 이용해서 처음부터 다시 지문 읽기 및 문항 풀이 연습을 해 본다.
이 때에는 처음 지문을 읽었을 때 파악하지 못했던 정보나, 앞 뒤 정보 간 관련성을 따지지 못한 부분, 선택지의 주요 판단 대상을 놓치거나 <보기>의 정보와 지문의 내용 상 연관성을 따지지 못한 부분은 없었는지를 살피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이러한 자기 점검이 누적된 상황에서 자신의 일관된 습관이 발견되었다면, 이후로는 습관 교정에 주안점을 두어야 함을 전제로 첫 번째 독서 및 문항 풀이를 실시한다.
3단계
해설지를 꺼내 채점 및 오답 풀이를 진행한다. 이때에는 맞힌 문제라도 정답의 근거를 읽으며 자신의 정·오답 근거와 비교한다. 비교할 때에는 자신의 방법과 해설지의 방법 중 어떤 것이 더욱 빨리 정답 근거를 찾을 수 있었을지 생각해 보고, 오답 문항의 경우 문항을 해결할 때 해설지의 정답 근거를 왜 활용하지 못했는지에 대해 고민한다.
지문을 잘못 읽었거나 연결을 잘못시켰거나 <보기> 혹은 선택지를 제대로 읽어내지 못한 것이 아닌지 살피고 이것이 자신에게 일관되게 일어나는 문제인지 따져 본다. 일관된 문제라면 이것이 앞으로 개선해야 할 과제라 생각하고 꾸준히 개선 정도를 살펴야 한다. 아울러 대다수 학생들은 전개 방식에 대한 고려를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기출에서 자주 사용되는 것으로는 대조, 열거, 과정의 방식이 있는데 이를 활용하면 지문을 수월하게 읽을 수 있다.
먼저 ‘대조’는 둘 이상의 핵심 정보가 내용 상 반대관계를 형성한다. 그러면 이중 한 가지 정보만 잘 기억해 두자. 대비되는 정보는 기준이 된 이 정보의 내용을 뒤집으면 되므로 기억해야 할 정보의 양을 줄일 수 있다.
‘열거나 과정’의 경우 정보의 양이 많으므로 절대 기억하고 있을 수 없다. 따라서 정보를 잘 선별하여 눈에 띄게 정리해 두자. 정리한 정보는 사실 확인 유형의 문항이나, 특정 문단 혹은 범위에서 정보를 추려 <보기>와 엮어 읽는 문항에서 필요한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