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배우 이연걸의 출연료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3년 중국 현지 언론 장난두스바오는 이연걸이 중국중앙방송(CCTV)의 한 프로그램에서 “작품당 출연료 6000만 위안(약 104억원)도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발언했음을 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연걸은 “2000년 당시 출연료가 1000만 달러로 당시 환율로 환산하면 8000만 위안, 지금의 6000만 위안보다 많았다”라며 “이를 감안하면 지금의 출연료는 높은 수준이라고 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근 배우들의 고액 개런티 논란에 대해 “한 배우의 개런티가 아니라 영화 산업 전체를 고려해 판단할 필요가 있다”라며 “개런티의 높고 낮음은 이를 부담하는 제작사의 입장일 뿐”이라고 솔직한 의견을 전했다.
또한 이연걸은 “30년 안에 중국 영화의 박스오피스가 50억 위안을 기록하면 배우가 1억~5억 위안의 수익을 거두는 구조로 변화해야 한다”라며 “현재 영화산업 수익분배구조는 비합리적이며 이 같은 상황에서 배우의 개런티의 옳고 그름을 논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