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츠'에서 박형식은 끊임없는 대사를 쏟아내야 하는 고연우 역을 맡았다. 그 누구라고해도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박형식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완벽한 연기를 만들어냈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2 드라마 '슈츠'(극본 김정민, 연출 김진우)에서는 고연우(박형식)가 학력위조 사건을 맡아 방추성 상무를 만나게됐다. 하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 고연우는 자신의 목덜미가 잡혔다.
최강석과 고연우는 '남영 회계 법인 회사' 방추성 상무 해고건으로 인해 만남을 갖게됐다. 방추성 상무는 가짜 졸업장을 만든죄로 회사에서 해고당할 위기에 처했다.
방추성 상무는 "내가 가짜 졸업장을 만든 적이 없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고 이상한 낌새를 알게 된 고연우는 더욱 깊숙히 사건을 파고들었다.
이후 해고사건 때문에 방추성, 고연우, 최강석과 함께 3자대면이 이루어졌다. 회의는 고연우가 찾은 자료로 진행됐고 사건의 실마리가 풀리며 억울한 해고사유를 발견하게됐다. 방추성 상무는 "결국 내가 기밀을 누설할까봐 개처럼 일한 나도 자르겠다는거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고연우는 걱정되는 마음으로 남영 회계 법인 회사를 찾아가 방추성 상무와 또 한번 만남을 갖았다. 방추성 상무는 "억울하게 해고당하는 상황때문에 변호사를 선임해 고소를 진행하겠다"고 말했지만 고연우는 "상무님 감정 이해한다. 하지만 학력위조를 인정하셨다. 최악의 경우를 생각해서라도 그만두라"고 말린다.
방상무는 고연우에게 "내가 강&함 회계 대리를 한 게 5년이 넘었는데 어쏘의 급여 내역, 세무관계까지 다 볼 수 있었는데 그 쪽 이름만 찾아봤는데 없었다"고 말했다.
가짜 변호사임을 들킬까봐 고연우는 당황해했고 방상무는 사직서에 싸인을 하며 "내 심정 이해한다는 말 한번 믿어 보겠다. 우린 재주만 같은게 아니라 약점도 비슷할지 모른다"며 고연우를 떨게 만들었다.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박형식의 연기력은 이목을 집중시켰다. 눈빛, 표정, 발성 모든것이 톱니바퀴가 맞물린것처럼 상황에따라 자유자재로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장동건과의 모습에서도 마치 정말로 고연우가 된듯 술술 막힘없이 대사를 치는 그의 모습은 놀랍기만하다.
진행되는 내용 속에서 과연 박형식은 어떤 고연우를 연기해낼지, 어떤 감정을 전달해 줄지 변화가 기대된다.
한편 KBS 2TV 수목드라마 '슈츠(Suits)'는 대한민국 최고 로펌의 전설적인 변호사와 천재적 기억력을 탑재한 가짜 신입변호사의 브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매우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