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풍산부인과’에서 미달이로 인기를 얻었던 김성은의 안타까운 사연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과거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아역 배우의 빛과 그림자’를 주제로, 아역 배우들에 대한 이야기가 다뤄졌다.
당시 방송에 따르면 김성은은 미달이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지만 이로 인한 고통도 꽤나 컸다고.
이어 한 패널은 “김성은이 ‘미달이’ 이미지를 벗기 위해 성형까지 감행했다”며 “성인영화 ‘꽃보다 처녀귀신’에서 베드신과 파격노출로 화제를 모았다”고 입을 열었다.
실제로도 김성은은 과거 한 인터뷰에서 “‘순풍산부인과’가 끝난 후에도 김성은이 아닌 미달이로 부르니까 나 자신을 잃어버린 느낌이었다”며 “나를 미달이로 부르는 사람들을 죽이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극심한 스트레스로 자살 충동까지 느꼈던 김성은은 결국 유학을 선택했다. 하지만 이 길 역시 순탄치 않았다. 김성은은 아버지의 사업 부도로 3년 만에 귀국했다.
김성은은 과거 한 인터뷰에서 집이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하며 “내 인생에서 가장 어두웠던 날들”이라며 "햇볕이 들지 않는 반지하 집에서는 사람냄새나 웃음이 전혀 나질 않았다“고 고백했다.
이에 대해 홍석천은 “아역 배우 시절엔 어리고 귀여우니 모두의 사랑을 받지만, 나이가 들수록 어렸을 때처럼 마냥 예뻐하지 않는다. 이 부분에서 오는 괴리감이 클 것”이라며 “아역 배우들이 경험을 쌓고, 그 나이에 맞게 사는 법을 배웠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한편 김성은은 1998년 SBS 드라마 ‘순풍 산부인과’로 데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