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자들' 조기숙 교수VS진중권 신경전 "정봉주 사건은 미투인가 아닌가?"
'외부자들' 조기숙 교수VS진중권 신경전 "정봉주 사건은 미투인가 아닌가?"
2018.04.04 16:39 by 진연지
사진=외부자들 캡쳐
사진=외부자들 캡쳐

 

 

이화여대 국제부 조기숙 교수가 '외부자들'에서 자신의 의견을 비판한 패널들에게 반문했다. 

 

3일 방송한 채널A '외부자들'에서는 미투 사건을 두고 조기숙 교수와 전화 통화 했다. 

 

지난 3월 20일 방송 중 조기숙 방송의 SNS가 전파를 탄 바 있다. 외부자들 패널은 조기숙 교수의 발언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봤다. 

 

조 교수는 "상호비판을 통해 사회가 발전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에 대한 비판은 언제나 환영한다. 그런데 제 의사가 왜곡되서 비판 받는건 곤란하지 않나 싶다"고 전화통화를 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저는 미투 운동을 환영하고 혁명적으로 의식을 바꾼 문화운동이기 때문에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한다. 미투 운동도 균형감각을 가지고 가야 지속 될 수 있다란 마음에서 언론의 역할을 비판했다. 여론 재판의 성격을 띠고 있지 않나. 언론의 역할이 핵심이라고 본다"고 자신의 의견을 주장했다. 

 

조기숙 교수는 "첫번째는 성폭력에 대한 폭로와 불륜 폭로를 구분해야 한다. 왜냐하면 미투운동은 성적 자기 결정권을 존중하는 운동이다. 불륜보도는 미투운동을 침해하는 것이다. 제가 마치 일회성 성폭력은 미투가 아니다라고 한 것처럼 엄연한 왜곡보도다. 미투가 제한적으로 상습적으로 성추행이나 폭행에 대해 해놓은 건 미국 상황을 이야기한거다. 우리나라는 우리나라 상황에 맞게 정착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성폭력에도 성폭행, 성추행이 있고 성희롱이 있다. 죄질이 다 다르다. 위계 관계가 아니며 증언이 엇갈리는 경우, 게다가 익명 폭로인데 증거나 논리가 불충분한 경우 여성은 얼마든지 폭로할 수 있다. 언론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 제대로 된 증거도 없이 자치 가해자를 성폭력범으로 몰았을 경우.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진중권은 조기숙이 페이스북에 게재한 글을 읊으며 반복했다. 진중권 교수는 "정봉주 사건은 미투인가 아닌가"라고 물었다. 

 

조기숙 교수는 "저는 그런 발언에 답하고 싶지 않다. 피해자가 있기 때문에 답할 필요가 없다. 프레시안이 보도를 조금 더 증거를 가지고 보도 했으면 불필요한 논란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 교수는 이어 "오달수 경우에는 미투가 맞느냐, 아니냐"라고 물었고 조교수는 "개별 케이스로 심문하지 말아달라"고 선을 그었다. 

 

권력이 없는 사람의 미수 행위, 성희롱, 성추행이 아닌, 이런것에 대해 왜곡된 사례로 어떤걸 제시할 수 있냐고 이용주 사건이 물었다. 

 

조기숙 교수는 "패널들이 이상하다. 물론 사례를 보고 쓰긴 했지만 일반인에게 보편성을 띄어야 미투운동이 탄력받을 텐데 이런 경우에 언론이 필요할 때 공감대를 확보할까 하는 생각에 쓴것이다.패널들은 2차 가해를 하도록저를 몰고 있다. 반론을 제하는 태도인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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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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