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꿈이 피어나고 있는 동네는 어디일까? ‘한국의 실리콘밸리’라는 별칭을 가진 경기도 판교도 유력 후보 중 하나다. 스타트업캠퍼스, 경기문화창조허브, 네오플라이 등 스타트업 지원기관들이 들어서며 판교는 혁신을 꿈꾸는 젊은이들의 요람으로 거듭났다.
이미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천 여개의 스타트업이 포진해있으며, 자율주행자동차,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미래∙혁신 비즈니스의 중심지가 될 제2판교테크노밸리 역시 개발 중이다. 지난 10일, 케빈 마틴 페이스북 담당 수석 부사장은 “올해 1분기안에 판교에 스타트업 지원기관을 세울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흐름과 함께 최근엔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위한 네트워킹 행사가 꿈틀대고 있다. 판교 스타트업캠퍼스 1층에 위치한 ‘PAN soil&society’(이하 PAN)의 ‘판교 혁신기업CEO 네트워크 프로그램’도 그중 하나다. PAN은 청년창업가 및 벤처캐피탈 관계자들이 함께 소통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의 ‘배터리 클럽’을 벤치마킹해 지난해 11월 조성됐다.
오는 29일 11시30분부터 펼쳐질 이번 행사는 판교지역에서 활동하는 스타트업, 소셜벤처 등 사회적경제 생태계 주역들의 교류와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을 독려하기 위해 스타트업캠퍼스 OZ인큐베이션 센터의 이지선 센터장과 美경제전문지 포브스에서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리더’로 선정된 김민규 에디켓 대표도 함께 한다.
예비 참가자들의 기대도 상당하다. 실감미디어 스타트업 뷰틱(VUTIC)의 김승정 대표는 “우리 지역에서 활동하는 동지들을 만나 인사이트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기쁘다”며 기대를 밝혔다.
교육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베티(BETEA)의 고동완 대표는 이번 행사를 “새로운 성장동력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칭하며 “앞으로도 비슷한 상황을 겪는 기업가들이 편하게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제공되길 바란다”고 했다.
사회적경제 생태계안에서 활동하는 주역들의 단합과 성장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29일 판교 혁신기업CEO 네트워크 모임을 시작으로, 벤처캐피탈 인사이트 포럼(31일), 사회적기업CEO 네트워크 프로그램(2월 8일)으로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