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아이를 위한 스마트워크(후편)
엄마와 아이를 위한 스마트워크(후편)
엄마와 아이를 위한 스마트워크(후편)
2016.05.09 15:00 by 구기모

일주일만 지나도 학교에서 받아 온 유인물이 꽤 돼요. 알림장 관리도 무척 어렵습니다. 그 다음날 필요한 과제라면 그나마 괜찮은데, 특히 며칠 후에 필요한 과제나 준비물 같은 경우에는 간혹 챙겨주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럴 때면 아이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앞으로 또 그럴까봐 걱정입니다.

직장인 박은정(가명‧40)씨의 고민이다. 박씨의 큰 아들은 올해 초등학교 2학년에 올라갔다.

우리 아이, 어찌도 이리 챙길 게 많은지… (사진: Zurijeta/shutterstock.com)

아이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닐 때는 준비물이 많지도 않았고, 과제도 대부분 원내에서 처리가 되었지만, 초등학교는 다르다. 매일 같이 쏟아지는 전달사항에, 과제도 많은 부분 엄마가 도와주어야 한다. 하지만 요즘 엄마들이 조금 바쁜가. 회사일에 집안일, 이제 아이까지…. 은정씨는 “이따금씩 식탁 위의 날짜 지난 유인물을 볼 때마다 깜짝 깜짝 놀란다”며, “이런 것들이 한 번, 두 번 쌓이다보면 뒤처지는 아이로 인식되는 것 아니겠느냐”고 걱정했다.

지난 글에 이어 엄마와 아이를 위한 스마트워크 두 번째 시간. 이번에 준비한 팁은 엄마들, 특히 이래저래 신경 쓸 일이 많은 워킹맘들을 위한 것이다. 학교에서 날라 오는 알림장과 유인물만 잘 관리한다면, 당신도 바쁘지만 똑 부러지는 엄마가 될 수 있다. 이 역시 지난 시간에 소개한 에버노트를 활용하면 된다.

에버노트를 활용해 똑 부러지는 워킹맘이 되어보자. (사진: Vdovichenko Denis / Shutterstock.com)

쏟아지는 알림장, 유인물…
'에버노트'로 똑 부러지는 워킹맘 되기

우선, 유인물의 경우 스마트폰의 스캐너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길 추천한다. 집 밖이나 회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실물을 스마트폰에 저장해 두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관련 어플리케이션으로는 ‘Scannable’, ‘Camscanner’, ‘Office Lens’ 등이 있는데 Scannable은 애플(iOS) 제품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며, Camscanner와 Office Lens는 iOS와 안드로이드를 모두 지원한다.

그 중에서 Camscanner를 이용해보자. 활용법은 두 가지다. 어플리케이션을 실행, 사진을 찍어 스캔하거나 이미 촬영된 사진을 어플리케이션으로 보내는 방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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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scanner 어플리케이션을 실행, 되도록 밝은 곳에서 촬영하여 스캔 한다. 스캔된 이미지를 공유하기를 사용해 에버노트로 공유하면, 에버노트에 새로운 노트가 생성된다. 스캔된 이미지는 JPG나 PDF파일로 업로드된다. 아래와 같이 에버노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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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화된 노트에 제목과 태그를 적절히 입력해 필요할 때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한다. 추천할만한 태그에는 ‘학교명’, ‘유인물의 제목’, ‘학기’, ‘학년’, ‘과목’ 등이 있다. 필요에 따라 별도의 노트북을 만들어 유인물을 관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알림장의 경우 아이가 공책에 알림 내용을 적어오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아이엠스쿨’과 같은 어플리케이션도 꽤 대중화되었다.

일반 공책이라면 에버노트에 알림장 노트북을 만들고 주간 혹은 월간으로 노트를 관리하면 된다. 일별로 구분선을 그어서 사용하면 구분이 되므로 좋은데, 반드시 최신글이 위에 올라오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트에는 직접 입력하거나 사진을 촬영해 첨부하는 형태로 사용할 수 있는데, 체크박스를 사용하면 태그뿐만 아니라 체크박스 검색도 가능하다. 추천 태그에는 ‘숙제’, ‘과제’, ‘숙제명’, ‘과목명’, ‘과목 선생님 성함’ 등. 여기에 ‘진행’, ‘완료’ 등의 태그를 덧붙여 진행상황을 알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다. 과제마다 체크박스를 입력하고 과제를 수행할 때마다 체크박스를 체크하는 방법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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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스쿨과 같은 학교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한다면, 텍스트를 복사해 에버노트에 붙여넣는 방식으로 사용하면 더욱 손쉽게 정리할 수 있다.

에버노트, 이렇게도 활용해 보세요

지금까지 2회에 걸쳐 엄마와 아이를 위한 에버노트 활용법을 소개했다. 이 정도만 습득하더라도 자신만의 다양한 방법으로 응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독서노트나 추억을 기록하는 용도로 사용한 예를 통해 추가적인 팁을 드리고자 한다.

① 독서노트

스캔 혹은 사진파일을 업로드하는 방식을 응용하면 간단한 독서노트로 활용 가능하다. 아이가 책을 읽다가 중요한 부분을 촬영, 에버노트에 업로드하고 책을 모두 읽은 후에 간단한 생각을 정리하는 방식이다.

태그에는 ‘북리뷰’, ‘후기’, ‘독서노트’, ‘책 이름’ 등을 사용하면 좋은데 독서노트의 경우 그냥 책을 읽는 것보다 정리하는 시간이 추가로 소요가 되기 때문에 습관을 들이는 일이 어렵다. 하지만 독서노트가 책에서 얻은 지식을 지혜로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이므로, 자녀가 익숙해질 때까지 꾸준하게 도와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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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추억을 담는 에버노트

추억을 기록하는 방식은 다양하다. 아이가 보낸 음성메시지, 아이가 만든 창작물 혹은 아이의 생일 선물 카드 등은 시간이 한참 흐른 후에도 그날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다. 이를 에버노트에 업로드하면 언제든지 그 추억을 꺼내어 볼 수 있다. 필요한 자료를 찾다보면 가끔 추억에 관련된 노트가 함께 검색되기도 하는데, 이럴 때마다 필자는 에버노트 유저로서 소소한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

스마트워크는 사랑입니다 1년에 2285시간. 대한민국의 평균 근로시간이다. OECD에서 가장 높은 수치. 늦은 밤까지 휘황찬란한 고층빌딩은 일상의 병풍이다. 무엇을 얻기 위함일까? 그리고 그 사이 무엇을 잃고 있을까? 스마트워크는 단순히 업무시간 단축이 아니다. 그렇게 아낀 시간 안에 가족과의 저녁이, 자녀와의 휴일이 담긴다. ‘사랑’이라고 부를 수 있는 이유다. 이번 시리즈는 ‘사랑을 나누자’는 의도로 출발했다. 워킹맘이나 경력단절 여성, 소상공인과 시니어, 취준생, 수험생 등 사회적 곤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시간은 아끼고, 효율은 높이는 스마트워크의 노하우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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