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성매매 방지 국제심포지엄 열려
2014 성매매 방지 국제심포지엄 열려
2014 성매매 방지 국제심포지엄 열려
2014.07.04 22:34 by 더퍼스트미디어
 

성매매방지
지난 3일 서울여성플라자(서울 동작구)에서 여성가족부와 국제이주기구(IOM)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14 성매매 방지 국제심포지엄’이 열렸다.

국제심포지엄은 2012년부터 시작되었으며 올해는 우리나라와 미국, 캐나다, 인도 등 4개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전문가가 기조연설과 주제발표를 하고 국내외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큰 이미지 보기 이번 심포지엄은 ‘성 착취 인신매매 근절을 위한 해외 각 도시의 민·관 협력 모델’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그간 민간단체의 역할은 성매매 문제에 있어 전문성과 열정으로 피해자와의 정서적 신뢰를 형성해 피해자 진술 및 증거 확보에 결정적 역할을 담당하는 등 그 중요성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

이에 민간단체와의 공조 체계를 바탕으로 성 착취 인신매매 근절 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해외 각 도시의 민·관 협력’ 방안을 올해 심포지엄 주제로 선정했다고 한다.

먼저, 기조연설은 로라 레더러 (Laura Lederer) 미 글로벌 센트리온(Global Centurion) 대표가 ‘성매매 근절을 위한 지역사회 통합과 협력의 의미’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로라 레더러는 현재 글로벌 센트리온의 대표이자 조지타운대학교 로스쿨 법학 부교수로 재직하면서 인신매매 수요에 중점을 둔 연구를 진행하고, 성착취 목적의 인신매매 척결을 위한 정책 아젠다를 발굴하는 등 반인신매매 활동을 주도해 가고 있다. 또한 2013년부터 미국방부 주제전문가로서 인신매매에 관한 전문적인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그는 기조연설에서 성 착취 인신매매를 근절하고 피해자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성매매 예방(prevention), 보호(protection), 처벌(prosecution) 측면에서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민·관 그리고 NGO 간 통합적 협력 체계가 구축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첫 번째 주제 발표자인 안드레아 버크하트 (Andrea Burkhart) 캐나다 민간단체 액트 알버타(ACT Alberta) 대표는 ‘청소년 성매매 예방을 위한 민관 협력 노력’을 주제로 청소년 성매매 예방을 위한 지역사회 노력인 ‘청소년 참여 프로젝트’, ‘민관협력 인식개선 프로그램’, ‘에드몬튼 행동계획’ 등의 성과와 한계를 소개했다. 액트 알버타는 2010년 창립되었으며, 정부, NGO, 사법기관, 자원활동가 간의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인신매매 범죄에 대해 대응하고, 인신매매 피해자 보호와 인권 향상 활동을 하고 있다.

두 번째 발표자인 마고 브로디 (Margo Brodie) 미 지방법원 판사는 ‘성 착취 인신매매 피해자 구조 및 지원을 위한 수사 체계’라는 주제로, 관련 수사의 어려움과 효과적인 수사 기법을 발표했다.

또한, 뉴욕시 사례를 중심으로 인신매매 수사에서 민·관 협력의 중요성과 특별수사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하여 설명했다.

세 번째 발표자 인드라니 신하(Indrani Sinha) 인도 산랍(SANLAAP) 대표는 ‘성매매 피해자의 경제적 자활 및 사회 재통합 모델’을 중심으로 이들의 경제적 자활과 사회적 역량 강화를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이세균 춘천시 복지국장은 ‘사회적 안전망 구축을 위한 민·관의 유기적 협력을 통한 집결지 폐쇄’를 주제로 발표했다.

발표에서는 춘천시가 지원시설·상담소, 시민단체, 업주 및 종사자 대표자 등과 유기적 협력 및 통합적 지원을 통해 대화와 타협으로 물리적 충돌 없이 집결지 폐쇄에 성공한 사례와 그 성공 요인들을 재조명했다.

더불어 성매매 피해자들이 탈성매매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지속적이고 다각적인 관심과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함을 제안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성매매 근절을 위한 지역사회 내 네트워크 구축 방안’을 주제로 성 착취 인신매매 근절과 효과적인 피해자 지원을 위한 정부와 민간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여성과 아동에 대한 성 착취 및 인신매매 문제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무너뜨리는 범죄행위이며, 송출 과정에서 여러 국가가 연관되기 때문에 국가의 경계를 넘어 모두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고 하면서, “우리정부도 성매매방지 특별법 제정 등을 계기로 2002년부터 2014년까지 13년 연속 미국무부 인신매매보고서에서 1등급 국가로 평가받고 있지만, 오늘 심포지엄에서 논의된 성 착취 목적의 인신매매 근절을 위해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민·관과 NGO 간 통합적 협력 체계 구축 방안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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