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을 위한 스마트워크 스킬 3선
취준생을 위한 스마트워크 스킬 3선
취준생을 위한 스마트워크 스킬 3선
2016.04.07 15:40 by 구기모

1년에 2285시간. 대한민국의 평균 근로시간이다. OECD에서 가장 높은 수치. 늦은 밤까지 휘황찬란한 고층빌딩은 일상의 병풍이다. 무엇을 얻기 위함일까? 그리고 그 사이 무엇을 잃고 있을까? 스마트워크는 단순히 업무시간 단축이 아니다. 그렇게 아낀 시간 안에 가족과의 저녁이, 자녀와의 휴일이 담긴다. ‘사랑’이라고 부를 수 있는 이유다. 이번 시리즈는 ‘사랑을 나누자’는 의도로 출발했다. 워킹맘이나 경력단절 여성, 소상공인과 시니어, 취준생, 수험생 등 사회적 곤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시간은 아끼고, 효율은 높이는 스마트워크의 노하우를 소개한다.

후회하지 않는 삶, 오늘의 나를 잃지 않는 인생. '스마트워크'를 통해 만나보자.

“물불 가릴 수 있는 상황은 지났죠…”

최근 한 강의를 통해 만난 김연훈(가명‧29)씨는 취업 장수생이다. 벌써 졸업한 지 햇수로 3년째. 그가 전해주는 사연은 구구절절 답답함과 원통함이 배어있었다. 

“1년이 넘어가니까, 전공 살리는 건 포기하게 되더라고요. 2년째엔 여자친구랑도 헤어졌죠. 여기저기 찔러 넣기는 하는데 이젠 기대감마저 별로 없어요. 생활 전반적으로 자신감을 많이 잃은 것 같아요.”

그는 요즘을 ‘결단의 시기’라고 했다. '각 잡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든지, ‘금기’라 생각했던 중소기업까지 선택의 폭을 넓혀보든지 말이다.

“사실 중소기업은 많이 꺼렸어요. 처우자체가 다른 걸 차치하고라도, 뭔가 불안해서요. 큰 기업관 달리 회사에 대해 속속들이 알기도 힘들고, 주변에서도 만류만 하니까요. 그렇다고 언제까지 이러고 있을 수는 없으니….”



'세상에서 가장 먼 길이 '출근길'이라더니...'

오륙도’(오십육세까지 근무를 하고 있으면 도둑놈)

‘사오정(사십오세 정년)
‘삼팔선’(삼십 팔세까지 직장에 다니면 선방)
‘이태백’(이십대 태반이 백수)

얼마 전에는 ‘청백전’도 나왔다. 청년 백수 전생시대란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청년(15세~29세) 실업률은 12.5%(2015년 1월 기준). 이는 지난 1999년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취준생’이 넘쳐나는 세상이란 얘기다.

취준생들은 “취업하기 어렵다”고 하고, 기업들은 “인재가 없다”고 한다. 대학가에선 일찍부터 ‘노량진’행을 염두하는 현실 속에서  중소기업은 구인난에 시달린다. 국가에서는 청년 창업을 권장하지만, 창업 이후에 기업을 지속할 수 있는 좋은 분위기는 무르익지 않았다.

그렇다면 취준생은 어떻게 해야할까?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이 잘 하고 좋아하는 분야를 찾고, 그 분야의 관련된 기업에 입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신에게 적합한 분야를 찾는 것은 쉽지 않다. 스펙을 쌓고 자기소개서 쓰는 데만도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스마트워크다. 이번 회에서는 취준생에게 필요한 스마트워크 스킬 몇 가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사진:Luna Vandoorne/shutterstock.com)

1. 정보수집 - ‘구글알리미’

현대사회에선 다양한 채널에 대한 검색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취득할 수 있다. 구인/구직 정보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소신있는 중소기업에선 수많은 소셜미디어 채널 중 기업의 특성에 맞는 걸 잘 선택하여 꾸준하게 소통하려고 노력한다. 이는 구직자에게 좋은 기회요소가 될 수 있다. 그런데 검색이 낯선 사람들은 여기에 온종일 시간을 빼앗긴다. 스마트워크는 생산성 향상보다는 시간단축에 의미를 두어야 한다. 검색하면서 버려지는 시간을 줄여나가는 것 또한 스마트워크라고 할 수 있기 때문. 정보를 찾아가지 말고 찾아오게 하는 이유도 그래서다.

정보를 찾아오게 하는 가장 쉽고 좋은 방법은 ‘구글알리미’다. 구글알리미는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나 자료의 키워드를 입력하면 구글의 검색로봇이 정보를 찾아 돌아다니면서 유사성에 따라 수집하고 원하는 주기로 이메일로 보내주는 서비스다.

구글알리미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구글계정이 있어야 한다.

구글(http://google.com)에 접속한 후 로그인을 한다. 검색창에 ‘구글알리미’라고 검색하거나 직접 경로(http://google.com/alerts)를 입력해 구글알리미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다.

galert1

접속이 되면 아래의 이미지처럼 원하는 ‘키워드’를 입력하고 ‘수신 빈도’와 ‘수신 위치’ 등을 확인한 후 ‘알림 만들기’를 선택한다. 그러면 수신 빈도에 따라 이메일로 입력된 키워드의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galert2

구글알리미는 무료이면서 좋은 정보를 너무나 쉽게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데, 어떤 키워드를 입력하느냐에 따라서 활용방법이 다양하다.

취준생의 입장에선 ‘취준생’이라고 키워드를 등록하면 관련 신문기사를 받아볼 수 있으며, 취업하고 싶은 분야나 기업을 등록하면 업계나 기업의 공지와 기사 등을 받아볼 수 있다.

만약 마케팅 관련 업무를 지원하는 취준생이라면 ‘마케팅사례’, ‘마케팅혁신’, ‘마케팅기업’ 등 여러 키워드를 등록하고 최신 마케팅 기사와 사례들을 받아볼 수 있을 것이며, IT관련 기업에 지원하는 취준생이라면 ‘사물인터넷’, ‘핀테크’, ‘3D프린터’, ‘블록체인’ 등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키워드를 등록해 관련 정보를 받아볼 수 있을 것이다.

관건은 앞서 이야기 한 것처럼 검색하고 찾아보고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등록하고 받아본다는 것이다. 이메일로 헤드라인과 함께 정보가 오기 때문에 이동하는 시간이나 잠시 짬이 날 때마다 스마트폰의 이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바로바로 확인하면 된다.

2. 자료관리 - '구글드라이브'

취준생이라고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만 붙어 있으란 법 없다. 오랜만에 친구들과 바람을 쐬러 갔는데, 그때 마침 꼭 가고 싶었던 기업의 구인 정보가 뜬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컴퓨터와 외장하드디스크 등에 자료가 보관되어 있다면 일정을 포기하고 집으로 가거나 입사를 포기해야 할 것이다.

이럴 때 필요하게 바로 스마트한 자료관리다. 취준생의 자료는 자격증, 졸업증명서, 성적증명서, 이력서, 자기소개서나 취업에 필요한 정보들이 대부분일 텐데, 컴퓨터나 메모리스틱 등 여기저기 보관되어 있는 경우가 태반이다. 필요할 때 바로 사용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구글드라이브에 저장이 되어 있다면 스마트폰으로 날짜와 기타 정보 몇 가지만 수정해서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 등으로 인사담당자에게 쉽게 보낼 수 있다. 인사담당자 입장에서도 스마트한 인재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자료관리에 최적화된 툴인 구글드라이브는 구글알리미와 같은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이다. 모든 사용자에게 무료로 15기가바이트까지 저장 공간을 제공한다. 유료서비스를 통해 더 많은 저장공간을 확보할 수도 있다.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보다 무료용량이 적은 편(네이버의 N클라우드는 무료로 30기가바이트까지 제공)이지만, 그럼에도 추천할 만 하다. 이유는 세 가지다.

구글드라이브에서 생성된 문서는 용량에 포함되지 않는다. 즉 무제한 사용이 가능하다.기존 오피스 파일을 구글의 문서로 변환하면 용량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역시 무제한 사용이 가능하다.컴퓨터나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자료는 검색하기 어렵지만 구글드라이브 내에 문서들은 검색이 편리하며 지메일, 캘린더에 있는 모든 내용을 한 번에 검색할 수 있다.

구글드라이브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http://google.com/drive로 접속하면 된다.

gd

‘새로 만들기’ 탭에서는 폴더를 만들 수 있고, 기존 파일을 업로드 할 수 있으며, 문서를 새로 만들 수도 있다. ‘구글 문서’는 MS오피스의 워드, ‘스프레드시트’는 엑셀 그리고 ‘프레젠테이션’은 파워포인트와 유사하다.

문서를 새로 만들면 문서마다 URL에 생성이 되기 때문에 문서를 이메일로만 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문자메시지나 다른 메신저 어플리케이션으로 공유할 수 있다. 스터디 멤버들이 있다면 서로의 정보를 문서에 공유하고 관리하면 서로 이메일을 확인하지 않게 되고 백업에 대한 필요성까지 없어진다. 또한 스마트폰에서 동일한 이름의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면 PC와 유사한 수준까지 활용이 가능하며, 인터넷만 연결이 되어 있다면 어느 나라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구글알리미는 사용방법이 어렵지 않아서 글만 읽어도 바로 사용할 수 있지만 구글드라이브는 몇 시간 정도는 배우고 익혀야 한다. 관련 서적이 많지만 유튜브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3. 제2의 검색엔진, 유튜브 활용하기

유튜브는 동영상을 공유하는 웹사이트 정도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알고 보면 제2의 검색엔진이기도 하다. 우리가 궁금해 하는 정보가 '없는 것 빼곤' 다 있다. 심지어 페이스북 가입하기부터 구글드라이브 사용방법까지 없는 게 없다. 일반 포탈사이트에서 찾은 정보가 잘 이해되지 않는다면 유튜브의 영상으로 확인하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좋은 채널이 있다면 구독하기를 통해 새로운 영상이 업로드 될 때마다 이메일로 받아볼 수도 있다.

유튜브에는 정보성 콘텐츠도 풍부하다. 음성과 영상을 통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필자의 아들이 여덟 살인데, 직접 구독하는 채널이 있다면 믿겠는가? 장난감을 구매하기 전에 관련 영상을 시청하고 구매 여부를 판단한다. 지금 어린이들은 그렇다. ᅠ

유튜브를 이용하다보면 검색이나 구독 이외에도 내 채널을 사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자신의 관심분야 혹은 장점들을 엮어 자신을 어필하는 영상으로 만들어 꾸준하게 공유하는 것도 취업이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다.

yu

최근에는 1인 미디어 전성시대라고도 하는데 유명한 크리에이터들은 월수입이 1억 원이 넘는다고 하니 유튜브에 대해 꼭 알아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소개한 방법들이 곧바로 취업을 시켜주진 못할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단축되고 얻은 정보의 퀄리티가 검색보다 좋을 수밖에 없다. 더욱 중요한 것은 취업 이후에도 업무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대기업은 거대한 시스템으로 기업이 운영되지만 중소기업은 개인의 역량이 매우 중요하며 신입사원 한 사람의 아이디어 하나가 기업의 큰 성장을 이끌어내기도 한다. 그만큼 스마트워크의 대한 이해도가 취업 후 내 직장과 직원들에게 선한 영향력이 되어 줄 것이라 생각한다.


The First 추천 콘텐츠 더보기
  • “24주 연속 1위 브랜드의 저력으로”…‘나르카’ 운영사 ‘언커먼홈’, 매쉬업벤처스 등으로부터 후속 투자 유치
    “24주 연속 1위 브랜드의 저력으로”…‘나르카’ 운영사 ‘언커먼홈’, 매쉬업벤처스 등으로부터 후속 투자 유치

    이제 헤어 케어도 브랜딩이다!

  • “최근 가장 눈에 띄는 창업팀은?”…유망 초기 스타트업 뽑는 ‘혁신의 숲 어워즈’ 막 올랐다
    “최근 가장 눈에 띄는 창업팀은?”…유망 초기 스타트업 뽑는 ‘혁신의 숲 어워즈’ 막 올랐다

    최근 1년 사이 가장 주목할만한 초기 스타트업을 꼽는 '혁신의숲 어워즈'가 17일 대장정을 시작했다. 어워즈의 1차 후보 스타트업 30개 사를 전격 공개한 것. ‘혁신의숲 어워즈’...

  • “Only for you”…대세는 초개인화 서비스
    “Only for you”…대세는 초개인화 서비스

    초개인화의 기치를 내건 스타트업들이 존재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 타 산업과 연계, 핵심 기술 접목…“관광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라”
    타 산업과 연계, 핵심 기술 접목…“관광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라”

    '관광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틈새에 대한 혁신적인 시도 돋보였다!

  • “생산성, 효율성 쑥쑥 올리는 솔루션”…매쉬업벤처스, 스타트업 ‘마일 코퍼레이션’에 초기 투자
    “생산성, 효율성 쑥쑥 올리는 솔루션”…매쉬업벤처스, 스타트업 ‘마일 코퍼레이션’에 초기 투자

    기업의 공간, 자산 관리를 디지털 전환시킬 창업팀!

  • “당신에겐 더 큰 무대가 필요하다”…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당신에겐 더 큰 무대가 필요하다”…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스타트업의 등장!

  •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 발판 마련”…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뉴저지 진출 전략 웨비나 개최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 발판 마련”…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뉴저지 진출 전략 웨비나 개최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 초록은 동색…“함께 할 때 혁신은 더욱 빨라진다.”
    초록은 동색…“함께 할 때 혁신은 더욱 빨라진다.”

    서로 경쟁하지 않을 때 더욱 경쟁력이 높아지는 아이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