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스트 임한희 기자] 해운대부민병원(병원장 강대환)이 최근 내시경적담췌관조영술(ERCP) 700례를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ERCP는 십이지장 내시경을 이용하여 담관과 췌관의 출구인 십이지장 유두에 도관을 삽입하고, 담관 및 췌관에 조영제를 주입해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고난도의 내시경 기법이다.
이를 통해 질환을 더욱 정확하게 진단하고, 다양한 기구와 술기를 이용하여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해운대부민병원은 지난 2022년 7월 ERCP 센터를 개소하였으며, 이후 1년 6개월 만에 700례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저명한 교수진의 영입과 적극적인 투자, 최신 장비 도입 등이 뒷받침된 결과이다.
ERCP가 가장 흔히 활용되는 경우는 담석으로 인한 급성 담관염이다. 담석이 담관을 막아 담즙이 배액 되지 않으면 감염으로 인해 패혈증이 발병할 수 있는데, ERCP를 활용하면 담석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고 필요시 스텐트 삽입술을 추가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
이외에도 담관이 막혀 황달이 생긴 경우나 담석으로 인한 급성 췌장염, 담관암 및 췌장암과 같은 악성종양의 조직검사에도 적용되는 등 활용도가 높다.
해운대부민병원은 ERCP센터 강대환 병원장과 함께 간담췌외과 이태범 과장, 인터벤션센터 정현석 센터장, 소화기내과, 영상의학과, 영양팀 등 진료과별 긴밀한 협진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치료 과정 전반에서 환자 상황에 따라 빠르게 대응할 전문 역량을 갖추고 있다.
정흥태 이사장(인당의료재단 부민병원)은 "저명한 교수진 영입과 적극적인 투자, 최신 장비를 도입하여, 해운대부민병원을 관절, 척추 질환 뿐이 아니라, 간, 담도, 췌장 질환의 진단과 연구를 선도해 지역거점 종합병원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