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역시 인플루언서 마케팅이었다. 소셜 미디어에서 검증된 영향력이 비즈니스에 미치는 실질적인 효과가 입증되면서, 현재 인플루언서 광고를 진행하고 있는 광고주의 88%가 해당 방식의 마케팅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 이들 중 77%는 인플루언서 광고 예산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상의 내용은 ㈔한국인플루언서산업협회의 ‘인플루언서 마케팅 현황 설문조사’를 통해 드러난 결과다. 장대규 한국인플루언서산업협회 대표는 “SNS 광고 시장 규모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인플루언서 산업 내 여러 주체들이 함께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과 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인플루언서산업협회는 인플루언서 플랫폼 ‘레뷰(REVU)’를 이용 중인 기업 대상 ‘인플루언서 마케팅 현황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레뷰는 110만 인플루언서의 누적 데이터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플랫폼으로 5만7000여 개의 누적 고객사와 72만 건 이상의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이번 설문조사는 인플루언서 광고의 마케팅 효과 및 광고주 만족도, 향후 인플루언서 광고 지속 여부 등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된 것. 이를 위해 현재 해당 방식의 마케팅을 운영 중인 기업 121곳이 조사에 참여했다.
먼저,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한 기업의 68%가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매출 증대를 위해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64%였는데, 그중 ‘아주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38%에 달했다. 응답 기업 2곳 중 1곳(57%)은 매달 최소 1회 이상의 인플루언서 광고가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대한 광고주들의 만족도와 필요성이 높은 만큼 인플루언서 마케팅 산업 역시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 실제로 인플루언서 광고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광고주 비율은 88%였다. 이들 중 77%는 인플루언서 광고 예산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협회는 광고주가 선호하는 마케팅 미디어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그 결과, 응답사 64%가 ‘다중 미디어 동시 진행’을 택했다. 많은 광고주들이 두 개 이상의 미디어를 동시에 활용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진 것. 특히 네이버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플루언서 광고를 진행하는 광고주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대규 대표는 “인플루언서들이 이끌고 있는 SNS 광고 시장은 지난 2021년 이미 전통 광고 시장을 넘어섰다”면서 “지난해 글로벌 시장 규모만 211억 달러(한화 약 28조원)에 달할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하는 분야”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