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가 자유무역협정(이하 FTA)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 ‘2024 대학 FTA 강좌 책임교수 간담회’를 통해서다. 홍창표 KOTRA아카데미 원장은 “다자간 FTA를 중심으로 급변하는 글로벌 무역환경에서 우리 중소·중견기업을 적재적소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FTA 전문인력이 기업 현장에 배치되어야 한다”면서 “KOTRA는 FTA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대학·기업과의 협력을 더욱 긴밀하게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지난 8일, 염곡동 KOTRA 본사에서 열린 간담회는 ‘대학 FTA 전문인력 양성 사업’의 연간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자리였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13년부터 산업부와 KOTRA가 함께 운영해온 것으로, 경영‧무역‧통상학과 대학생들이 통상‧무역 동향과 FTA 협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무 역량을 배양하기 위한 활동이다. 

이에 앞서 산업부와 KOTRA는 지난 1월, 8개의 협력 대학(강원대, 단국대, 목원대, 배재대, 상지대, 영남대, 전북대, 한국해양대)을 선정했다. 선정된 학교에서는 올해 약 500명의 대학생이 FTA 관련 강의를 수강하게 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수강생들의 현장실무 경험을 기르기 위해 20명 내외의 학생을 ‘FTA해외활용지원센터’가 소재한 KOTRA 해외무역관으로 2개월간 파견한다. 행사에 참석한 교수들은 “기업이 FTA를 활용하는 현장에서 실무를 배운다는 점에서 학생은 물론 대학의 관심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간담회 현장에서는 FTA 실무교육 노하우를 가진 책임교수들의 제안도 이어졌다. 특히 대학 소재 지역의 유망기업을 학생들과 연결해 주는 ‘FTA활용 산학협력 세미나’ 프로그램을 확대하자는 제안이 참석자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