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니?” 갑작스러운 ‘전 연인의 연락’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남녀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봤다.
지난 하반기에 진행한 ‘전 연인에게 연락이 온다면?’이라는 질문에 ‘연락은 받지만 만나지는 않는다(41.4%)’가 많은 공감을 얻었다. 이어 ‘연락을 무시한다(24.2%)’, ‘연락을 받고 만나본다(21.4%)’, ‘이미 차단해서 연락 받을 일이 없다(10.2%)’, ‘기타(2.8%)’ 순으로 나타났다. (미혼남녀 215명, 남 110, 여 105)
또 다른 질문 ‘전 연인의 흔적 삭제, 어디까지가 정답?’에는 ‘SNS 속 관련 게시물(60.6%)’이 1위로 집계됐다. ‘주고 받은 메시지(17.3%)’와 ‘함께 찍은 사진(12.8%)’, ‘주고 받은 편지(5.8%)’, ‘주고 받은 선물(3.5%)’ 순이었다. (미혼남녀 226, 남 109, 여 117)
서로 주고 받은 메시지나 사진 등은 두 사람 간의 기억이지만, SNS나 메신저에 업로드 한 게시물은 다수에게 공개된 기록이기에, 삭제를 필수라 여길 확률이 높다. 또 물건에는 죄가 없기 때문에, 본인이 선물한 것을 굳이 돌려받을 것이 아니라면, 대부분은 그대로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결혼정보회사 가연 김월수 커플매니저는 “많은 사람들이 이별 후 다시 연락을 할지, 참을지 고민에 빠진다. 그러나 취중에 연락하는 행동은 금물이며, 두 사람의 마음이 같을 확률이 적다는 것을 염두 해야 한다. 연락에 답이나 회신이 없다면, 마음 정리를 빠르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헤어진 연인과 다시 만나는 연애 프로그램이 인기지만, 현실에서 아름다운 재회는 그리 쉽지 않으며, 추억은 추억으로 남기는 것이 좋을 때도 있다. 취미를 가지거나, 주변의 소개팅을 받거나 결정사를 찾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결혼정보업체 가연은 회원 추천 프로필을 발송할 때마다 설문조사를 실시, 매칭 만족도를 매주 업데이트하고 있다. 금주 누적 수치는 91.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