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이 시작됐다. ‘흑자’에서 유래된 용어에서 보듯, 미국 유통 시장의 한 해 농사를 결정하는 ‘대목’이 바로 이 시기다. 이때 발생되는 매출이 연 매출의 70%를 차지한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다.
블랙프라이데이의 기점인 되는 추수감사절은 미국의 명절이지만, 그 분위기만큼은 전 세계가 만끽한다. 특히 미국 창업 문화에 영향을 받은 스타트업 필드에선 더 적극적이다. 유통 스타트업의 한 관계자는 “연말이 다가오는 분위기에서 맞게 되는 글로벌 세일 시즌에는 소비 심리가 크게 완화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러한 심리에 대응하기 위해 일찍부터 블랙프라이데이를 준비했다”고 귀띔했다.

온라인 명품 커머스 ‘머스트잇’은 자사 브랜드명과 블랙프라이데이 특수를 조합한 ‘블랙 머스티벌’을 진행하며 다양한 할인과 혜택을 선보인다. 엄선된 큐레이션을 통해 매력있는 쇼핑거리들을 가득 채워 넣고, 이를 파격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겠다는 방침. 스페셜 굿즈인 키링 선물 이벤트나 추가할인 쿠폰 등도 마련되어 있으며, 페이코, 토스페이, 하나카드 등을 통한 결제 혜택까지 다채롭다. 김예지 머스트잇 최고성장책임자는 “오는 26일까지 이어지는 블랙 머스티벌 행사가 좋은 가격과 풍부한 혜택을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패션‧뷰티‧라이프 등 자사의 모든 상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 ‘2023 블랙프라이데이’ 기획전을 펼친다. 이번 행사의 핵심 키워드는 ‘고객 참여’다. 자사 회원이면 누구나 ‘할인율 올리기’ 버튼을 통해 할인 쿠폰을 직접 만들 수 있는 행사를 기획한 것. 추첨을 통해 ‘에어팟 맥스’, ‘LG 스탠바이미’, ‘100만 원 쇼핑 지원금’ 등 다양한 경품을 무료 증정하는 ‘스페셜 래플’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스낵24’, ‘조식24’, ‘커피24’, ‘구매24’ 등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B2B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 ‘위펀’은 지난 3일부터 ‘위펀 블랙프라이데이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자사의 인기 서비스인 ‘스낵24’와 ‘조식24’의 상품 가격을 최대 반값으로 확 낮췄다. 김헌 위펀 대표는 “스낵부터 조식까지 아우르는 이번 이벤트는 일할 맛 나는 사무실 환경 조성을 위한 위펀의 특별한 선물”이라며 “이번 혜택을 통해 더 많은 기업들이 기분 좋은 연말을 준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4년 설립된 푸드 디벨로퍼 ‘이그니스’는 11월 한달 간 블랙프라이데이 특가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매일 11시에 구매 금액별로 적용할 수 있는 선착순 쿠폰과 최대 할인폭의 ‘1+1’ 상품 구성을 통해 한끼통살, 주먹밥, 슬림쉐이크 등 주력 상품들을 파격적인 가격에 제공한다. 이 회사의 히트 상품인 ‘한끼통살’을 천 원대로 구매할 수 있을 정도. 해당 기간 신규 회원에게는 특별한 웰컴 쿠폰도 제공된다. 유병우 이그니스 브랜드마케팅 팀장은 “특수라는 생각보다는 그동안 우리 제품을 사랑해준 고객들에 대한 사은 이벤트로 접근했다”면서 “한 달 간 이어지는 프로모션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