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info]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 평가위원회, '골수줄기세포 치료' 무릎 관절염의 통증을 완화하고 기능개선 평가
[메디컬 info]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 평가위원회, '골수줄기세포 치료' 무릎 관절염의 통증을 완화하고 기능개선 평가
2023.08.23 16:40 by 임한희

[더퍼스트 임한희 기자]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 평가위원회는 지난 7월 ‘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내 주사’, 즉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가 무릎 관절염의 통증을 완화하고 기능개선에서 안전하고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신의료기술 평가제도는 새로운 의료기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객관적인 근거와 전문가 토론을 통해 평가하는 제도로, 이를 통과했다는 것은 그만큼 공신력 있고, 검증된 치료법이라는 의미다. 골수줄기세포 치료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인증받은 유일한 자가 줄기세포치료법이다.

23일 힘찬병원에 따르면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는 골반 위쪽의 큰 뼈인 장골능에서 피를 뽑아 원심분리기로 분리한 다음, 농축된 골수줄기세포를 무릎 관절강에 주사하는 치료법이다. 줄기세포에 포함된 성장인자 등은 단백동화와 항염효과를 유발해 관절염의 통증을 완화시키고 관절기능 개선은 물론, 연골재생의 효과도 있어 관절염의 진행을 늦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힘찬병원 보도이미지1_그래프
그래프=힘찬병원 제공

실제 다수의 SCIE급 논문을 통해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로 연골의 두께가 두꺼워지는 등 연골재생의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정형외과 연구학회지(Journal of Orthopaedic Surgery and Research)에 게재된 연구논문에 따르면 2~3기의 중기 관절염 환자 13명에게 첫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 후 12개월 후 경골 연골의 두께는 평균 2.15mm에서 2.38mm로, 대퇴골 연골 두께는 평균 2.16mm에서 2.5mm로 두꺼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 시행되고 있는 무릎 관절염의 줄기세포 치료법인 제대혈 줄기세포 치료는 마취 후 약간의 절개를 통해 도포하는 방식으로 수술 후 3~6주 정도 체중부하를 제한해야 하고, 절개에 따른 상처치료도 필요하다.

또 연골결손면적이 2~9㎠에만 치료가능하며 비용부담도 큰 편이다. 반면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는 마취나 절개 없이 주사로 시술하기 때문에 치료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또 연골결손면적에 제한이 없고, 비용도 제대혈 줄기세포 치료의 약 3분의 1 수준이다.

관절내시경이나 절개를 하지 않는 주사시술이기 때문에 시술 후 통증이 거의 없어 바로 일상복귀가 가능하지만 환자의 상태 체크를 위해 하루 정도 입원을 권하기도 한다. 1회 시술로도 효과를 볼 수 있으며, 환자의 상태나 관리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관리를 잘 하면 최소 2년 이상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힘찬병원 보도이미지5_목동힘찬병원 백지훈 원장, 줄기세포주사
▲힘찬병원 정형외과 전문의가 환자의 골반뼈에서 골수혈액을 채취하고 있다.

힘찬병원은 8월초부터 약 4주간 50명에게 치료한 결과, 4명에서 일시적인 면역반응이 있었을 뿐 중대한 합병증이나 부작용이 없었고, 환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골반에서 골수를 대략 60cc를 뽑아 원심분리기로 돌리면 혈장, 줄기세포, 적혈구 등으로 층이 나뉜다. 다른 성분의 유입을 최소화하고 다량의 줄기세포를 포함한 고농축된 골수 농축물 약3cc를 추출해 시술한다. 줄기세포 이외 다른 성분이 많이 들어가면 몸이 붓거나 통증이 더 심해지는 등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정형외과 전문의)는 "본원의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는 환자로부터 채취한 골수혈액을 원심분리기로 분리한 다음, 사람의 손이 아닌 특허받은 분리기로 다량의 줄기세포 및 성장인자가 포함된 골수 농축물을 추출해 주입하기 때문에 더 높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으로 추출하게 되면 추출하는 사람에 따라 줄기세포의 손실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 기계를 이용하면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다량의 줄기세포가 포함된 골수 농축물을 추출할 수 있게 된다”며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가 인공관절수술의 대안이 될 수는 없지만 중기 관절염의 진행을 최대한 늦출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필자소개
임한희

산업경제부 국장. 중석몰촉 <中石沒鏃>


The First 추천 콘텐츠 더보기
  • ‘성장의 상징, 상장’…스타트업들의 도전사는 계속된다
    ‘성장의 상징, 상장’…스타트업들의 도전사는 계속된다

    자본과 인력, 인지도 부족으로 애를 먹는 스타트업에게 기업공개는 가장 확실한 대안이다. 단숨에 대규모 자본과 주목도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거래 파트너와 고객은 물론, 내부 이...

  • “24주 연속 1위 브랜드의 저력으로”…‘나르카’ 운영사 ‘언커먼홈’, 매쉬업벤처스 등으로부터 후속 투자 유치
    “24주 연속 1위 브랜드의 저력으로”…‘나르카’ 운영사 ‘언커먼홈’, 매쉬업벤처스 등으로부터 후속 투자 유치

    이제 헤어 케어도 브랜딩이다!

  • “최근 가장 눈에 띄는 창업팀은?”…유망 초기 스타트업 뽑는 ‘혁신의 숲 어워즈’ 막 올랐다
    “최근 가장 눈에 띄는 창업팀은?”…유망 초기 스타트업 뽑는 ‘혁신의 숲 어워즈’ 막 올랐다

    현시점에서 가장 기대되는 스타트업 30개 사는 어디일까?

  • “Only for you”…대세는 초개인화 서비스
    “Only for you”…대세는 초개인화 서비스

    초개인화의 기치를 내건 스타트업들이 존재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 타 산업과 연계, 핵심 기술 접목…“관광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라”
    타 산업과 연계, 핵심 기술 접목…“관광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라”

    '관광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틈새에 대한 혁신적인 시도 돋보였다!

  • “생산성, 효율성 쑥쑥 올리는 솔루션”…매쉬업벤처스, 스타트업 ‘마일 코퍼레이션’에 초기 투자
    “생산성, 효율성 쑥쑥 올리는 솔루션”…매쉬업벤처스, 스타트업 ‘마일 코퍼레이션’에 초기 투자

    기업의 공간, 자산 관리를 디지털 전환시킬 창업팀!

  • “당신에겐 더 큰 무대가 필요하다”…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당신에겐 더 큰 무대가 필요하다”…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스타트업의 등장!

  •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 발판 마련”…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뉴저지 진출 전략 웨비나 개최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 발판 마련”…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뉴저지 진출 전략 웨비나 개최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 맞춤형으로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