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메타버스 스타트업 ‘아츠클라우드’가 메타버스를 통해 제2회 디지털아트페어 전시를 공개했다. 이번 전시는 지난 5월부터 두 달 간 진행된 아티스트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작가들의 작품을 대상으로, 아츠클라우드가 새롭게 오픈한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펼쳐진다.
김보형 아츠클라우드 대표는 “지난 공모전을 통해 디지털 작업뿐만 아니라 기존 컨템퍼러리 작업을 하고 있는 다양한 작가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했다”면서 “해당 작가들이 기존의 작업 맥락을 유지하면서 메타버스를 무대로 활동을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작가들과 함께 고민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츠클라우드의 디지털아트페어 아티스트 공모전은 기술과 예술을 융합하여 예술의 다양한 경계를 넘나드는 혁신적인 예술가들을 발굴하고, 작가들의 지속적인 작품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지난해, 1회 공모전 작가들을 중심으로 개최된 ‘아트 인 메타버스’에서는 전 세계 22개국의 작가를 한국과 아시아에 소개하며 기술 발전에 따른 예술의 미래에 대한 담론을 함께 나눈 바 있다.
만 19세 이상의 디지털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진행된 2회 아츠클라우드 디지털아트페어 공모전에서는 합성그래픽을 사용하여 원죄론에 기반한 작품을 다루는 0363C 작가, 자연 법칙이나 인간 영혼 등 보이지 않는 세계에 관심을 표현하는 남달리 작가, 일상의 영감으로 비디오와 설치 미술을 다루는 손선경 작가, 각자의 관점에 따라 조각난 세상을 모아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는 이혁 작가, 자아와 삶의 질문을 탐색하는 여정을 디지털 회화와 뉴미디어 아트로 나타내는 홍비앙 작가 등이 TOP 5로 선정됐다.

한편 아츠클라우드는 지난 7월 13일부터 16일까지 로마에서 진행되는 글로벌 아트 페스티벌 ‘비디오시타(VideoCittà)’의 초청으로, 금번 공모전에 선정된 작가들과 콜렉티브 작가 5인의 특별전을 개최하며, K-ART의 글로벌 진출 기회를 도모하기도 했다. 김보형 대표는 “이탈리아, 체코, 독일, 벨기에 등 유럽의 많은 갤러리와 콜렉터들이 아츠클라우드가 선보인 10명의 국내 작가들에게 뜨거운 관심과 지속적인 문의를 보냈다”면서 “그러한 관심을 바탕으로 글로벌 프로젝트를 보다 구체화하여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여 작가들의 개성있는 작품은 8월 3일, 메타버스 전시를 통해 대중에게 먼저 공개됐다. 오는 9월 개최되는 제2회 아츠클라우드 디지털아트페어에 앞서 작가와 소통하고, 마음에 드는 작품을 선점할 수 있도록 마련된 기회다. 아츠클라우드가 개발한 메타버스 전시장의 리뉴얼과 함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까지 론칭되어 접근성이 더 높아졌다는 평가. 아츠클라우드 어플리케이션은 구글과 애플스토어에서 ‘ARTSCLOUD’를 검색하여 다운받을 수 있다.
/사진: 아츠클라우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