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 부담 아닌 기회로 여겨야”…허경욱 GSC글로벌표준인증원 원장 인터뷰
“ESG경영, 부담 아닌 기회로 여겨야”…허경욱 GSC글로벌표준인증원 원장 인터뷰
2023.07.26 18:05 by 김주현

최근 산업계의 최고 화두는 ‘ESG’이다. 기후변화, 팬데믹 등 환경문제의 심각성에 따른 반사작용으로 그 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기업들에게 이전과는 다른 경영활동이 요구되고 있으며, 많은 기업들이 ESG경영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추세다. 그렇다면 ESG경영은 정확히 어떤 것일까? 허경욱 GSC글로벌표준인증원 원장에게 ESG경영에 대해 들어봤다. 

 

허경욱(사진) GSC글로벌표준인증원 원장
허경욱(사진) GSC글로벌표준인증원 원장

-ESG에 대해 정확히 설명해달라. 
“ESG는 ‘Environment’(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의 약자다. 이는 지속가능한 기업 활동을 영위하는데 있어 요구되는 비재무적인 활동을 의미한다. 기후변화 대응이나 폐기물 재활용 등과 같은 환경적인 측면, 여러 이해관계자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위한 다양한 노력, 공정하고 투명한 의사결정과 지배구조의 수립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가치들이 해당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는 물론, 소비자 선택, 해외 수출, 기업가치 상승, 투자 유치 등의 재무적 경영활동에 더욱 중요한 의사결정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

-ESG 경영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인류 생존의 문제와 연결되기 때문이다. ESG 경영이 자율에서 점차 규제로 변화하고 있는 이유도 그래서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ESG 정보를 공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국내에선 2025년까지 자산규모 2조 이상의 기업, 2030년까지는 상장사 모두에게 ESG 공시 의무화를 공표했다. 이는 비단 공기업과 대기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국내 중소기업들도 ESG경영이 필수불가결한 생존 전략으로 인식되어, 도입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자금 및 인력 등의 한계, ESG경영에 대한 이해 부족 등의 이유로 도입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ESG경영을 잘하고 있는지는 어떻게 평가하나.
“에코바디스(ECOVADIS)라는 ESG 평가 플랫폼이 있다. 일반, 환경, 노동관행 및 인권 정책, 공정한 비즈니스 관행, 지속가능한 조달 등 5가지 핵심주제로 기업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전 세계 175개국, 200개 산업에서 10만 여개의 기업들이 활용하고 있다. ‘아마존’, ‘존슨앤드존슨’, ‘로레알’, ‘유니레버’, ‘GM’ 같은 글로벌 기업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전 세계의 협력사들에게도 에코바디스 플랫폼을 통한 ESG 경영에 동참할 것을 요청 및 의무화하고 있다.”

-글로벌표준인증원이 에코바디스 공식파트너가 되었다고 하는데?
“GSC글로벌표준인증원은 지난 4월 국내 에코바디스 공식 교육 기관으로 승인되어 국내의 다양한 산업군에서 에코바디스 평가 방법에 대한 교육 및 평가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10여명의 전문 위원이 기업의 스코어카드(Scorecard)와 시정조치 계획(Corrective Action Plan) 등에 대비할 수 있는 교육 및 평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들이 에코바디스 평가와 ESG경영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미 20여개 이상의 기업이 인증원의 지원을 통하여 에코바디스 평가에 좋은 결과를 받았으며, 지속적인 ESG 경영활동 개선에 성과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의 각오를 밝혀 달라. 
“GSC글로벌표준인증원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트렌드와 각종 규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 첫 번째가 바로 ESG 경영의 도입이다. ESG경영을 잘 활용한다면, 이는 위협이 아닌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수출 경쟁력의 강화, 기업 가치 상승, 지역사회의 공헌 등의 성과가 창출되기 때문이다.”

 

필자소개
김주현

안녕하세요. 김주현 기자입니다. 기업과 사람을 잇는 이야기를 취재합니다.


The First 추천 콘텐츠 더보기
  • ‘성장의 상징, 상장’…스타트업들의 도전사는 계속된다
    ‘성장의 상징, 상장’…스타트업들의 도전사는 계속된다

    자본과 인력, 인지도 부족으로 애를 먹는 스타트업에게 기업공개는 가장 확실한 대안이다. 단숨에 대규모 자본과 주목도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거래 파트너와 고객은 물론, 내부 이...

  • “24주 연속 1위 브랜드의 저력으로”…‘나르카’ 운영사 ‘언커먼홈’, 매쉬업벤처스 등으로부터 후속 투자 유치
    “24주 연속 1위 브랜드의 저력으로”…‘나르카’ 운영사 ‘언커먼홈’, 매쉬업벤처스 등으로부터 후속 투자 유치

    이제 헤어 케어도 브랜딩이다!

  • “최근 가장 눈에 띄는 창업팀은?”…유망 초기 스타트업 뽑는 ‘혁신의 숲 어워즈’ 막 올랐다
    “최근 가장 눈에 띄는 창업팀은?”…유망 초기 스타트업 뽑는 ‘혁신의 숲 어워즈’ 막 올랐다

    현시점에서 가장 기대되는 스타트업 30개 사는 어디일까?

  • “Only for you”…대세는 초개인화 서비스
    “Only for you”…대세는 초개인화 서비스

    초개인화의 기치를 내건 스타트업들이 존재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 타 산업과 연계, 핵심 기술 접목…“관광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라”
    타 산업과 연계, 핵심 기술 접목…“관광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라”

    '관광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틈새에 대한 혁신적인 시도 돋보였다!

  • “생산성, 효율성 쑥쑥 올리는 솔루션”…매쉬업벤처스, 스타트업 ‘마일 코퍼레이션’에 초기 투자
    “생산성, 효율성 쑥쑥 올리는 솔루션”…매쉬업벤처스, 스타트업 ‘마일 코퍼레이션’에 초기 투자

    기업의 공간, 자산 관리를 디지털 전환시킬 창업팀!

  • “당신에겐 더 큰 무대가 필요하다”…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당신에겐 더 큰 무대가 필요하다”…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스타트업의 등장!

  •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 발판 마련”…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뉴저지 진출 전략 웨비나 개최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 발판 마련”…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뉴저지 진출 전략 웨비나 개최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 맞춤형으로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