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장수의 막걸리 브랜드 장수막걸리에서 약 1cm 크기의 죽은 달팽이가 나와 홍역을 치르고 있다.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소비자 A씨가 지난달 30일 경기도 남양주시 한 판매처에서 여러 개의 막걸리를 구입 후 다음날 막걸리를 개봉해 절반 가량 마셨을 때 죽은 달팽이를 발견했다. A씨는 곧바로 제조사에 연락해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업체 측은 페트병을 세척하는 과정에서 붙어 있던 달팽이가 떨어지지 않고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과 함께 새로운 제품 한 박스를 보내왔으나 A씨는 소비자로서 회사 측에 재발 방지와 신뢰할 수 있는 제조 과정 공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이를 거절했다. 

A씨는 회사 측에 제조 과정 상의 문제면 제조 공장을 보여줄 수 있냐고 했지만 거절당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장수 측은 HACCP 기준에 맞춰 여러 번 세척 과정이 진행되어 현실적으로 달팽이가 들어갈 가능성은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장수는 "공병 제조부터 운반, 적재 과정까지 철저히 관리하고 있으며 HACCP 기준에 맞춘 막걸리 공정상 여러 번의 세척 과정이 진행되기 때문에 제조 과정에서 달팽이와 같은 복족류 연체동물이 들어갈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이 "각 연합제조장으로 옮겨진 새 공병들은 세척수를 이용한 압 세척으로 병 속에 혹여나 남아있을 외부 이물질을 제거한다”며 “이 압력은 HACCP 기준에 의거해 서울장수 연구소에서 실험을 거쳐 일정 압력 이상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수시로 HACCP 일지에 기록 및 관리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 후 술이 공병에 담기기 전 술이 담겨 있던 제성탱크에서 60매쉬의 고운 거름망을 통해 걸러진다"며 "이때 HACCP 인증 기준에 맞추어 금속성 등의 이물질과 외부 이물질이 한번 더 트래킹되고, 이러한 과정 후 자동화기기를 통해 술을 병에 주입하며, 병의 세척 과정은 술이 담기기 직전에도 이루어진다"고 전했다.

한편, 장수막걸리는 지난 2019년에도 누군가 사용한 반창고가 나와 논란이 된 바 있다. 또한 장수막걸리는 지난 2013년(5월 31일과 9월 12일, 12월 30일)에도 각각 초파리와 나방, 하루살이 등의 이물질 유입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은 바 있다.